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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만발한 대한민국 오지 파로호변 비수구미 트레킹에서 힐링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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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만발한 대한민국 오지 파로호변 비수구미 트레킹에서 힐링하다

我空 2015. 6. 24. 01:00

푸르름이 더해 가는 6월

메르스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다

북적여야 하는 관광지에는 찾아오는 사람들 발걸음이 멈추고

모텔이랑 식당등 텅텅비어 울상이라 한다

이럴떼 녹음이 짙은 숲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가

한적 하기만한 대한민국 오지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

파로호변에는 나팔꽃을 닮은 메꽃이 호수변에 장관으로 피어 났다

호수에서 조금 높은곳에는 소금을 뿌려 놓은듯 순백의 별사장자가 띠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 한다

 

한국의 차마고도로 알려진 깍아지른듯 한 외길 비포장길을 따라 파로호변을 따라가면

호수가 길을 가로 막는 끝 부근 파로호에 메꽃이 활짝 피었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비수구미

 

농가에서 제공하는 산채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수동분교를 거쳐 모일분교까지 14km를 트레킹 한다

조금 무리 이기는 하지만 자연속에서 새들과 다람쥐 그리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벗삼아

터벅 터벅 걸으니 참 좋다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긴 장마에 파로호도 물이 많이도 빠졌다

물이 가득할 파로호는 푸르른 초원으로 변해 버렸다

 

 

해산령길을 따라 평화의댐 진입전에 오른쪽으로 길을 들어서면 차마고도 같은 외길 비포장이 나온다

덜커덩 거리며 차를 몰아, 갈수 있는 만큼 들어가면 이곳부터 걸어야 한다

주차해야 하는곳부터 파로호변을 내려다 보면 온통 하얀색으로 보이는 꽃들이 만발하여 여행객을 반기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연한 분홍빛 나팔꽃을 닮은 메꽃이다

사상자속에 홀로 피어난 메꽃 한송이를 모셔와 봤다

 

 

끝없이 펼쳐진 메꽃들

지난해에도 비수구미를 찾아 메꽃을 담았지만 금년에는 물이 많이 줄어 더 많이 피어난듯 하다

끝이 보일질 않는다

 

 

끝없이 이어진 메꽃들

어린 시절 기억을 살려 메꽃 뿌리를 잘라 먹었던 날

 추억속으로 여행을 하여 보기도 하고

그때 엄마가 해주던 메뿌리를 넣어 지은 밥이 어찌나 맛났던지 그리움으로 눈시울 적시기도 하였다

 

 

 

곱게 피어난 메꽃 이번주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할 것 같다

이토록 많은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환상적 이라고 하지..!!

 

 

파로변변에는 낚시를 즐기는 조공들도 보이고

 

 

꽃을 찾는 벌들의 부지런함을 모셔 오기도 하며

대한민국 오지 비수구미의 아름다움을 맘것 즐겨 본다

 

 

 

이제 오지중 오지 에코길과 한뼘길을 찾아갈 시간

 

 

 

호수변은 내리 쬐는 햇빛으로 따갑기만 하지만 한적한 길을 들어서니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

 

 

나무 종류마다 다른 느낌 다른 향기가 난다

공기마져 향기가 나는길 한뼘길은 비수구미를 지나 수동분교에서부터 모일분교까지 약 7km에 이른다

 

 

가뭄으로 계곡물마져 졸졸졸

 

 

원시림에 겨우 한사람 걸을수 잇는 좁은 한뼘길을 따라 걷는 상쾌한 기분

그 길속에 있음이 마냥 마음을 들뜨게 한다

 

 

우거진 잣나무숲은 대낮임에도 어둠이 내려 앉은듯 하고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어찌된 사연일까

나무 한그루가 N자 모양으로 굽어 있다

두번의 고통과 아픔을 이기고도 살아 남은 이 나무에

 뭐라 이름 지어주고 싶지만 적당한 이름이 아직 생각 나지 않는다

 

 

수동분교에서 모일분교까지 중간 부근

파로호변에 위치한 집에서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물로 갈증을 풀고

더 이상 가려 했으나 비수구미까지 되 돌아 갈길이 멀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다음엔 일찍 출발하여 완주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갖는다

 

 

가뭄은 계곡물 마져 마르게 하였지만 울창한 원시림에는 이끼까지 자라고 있어

이곳이야 말로 최고의 천연숲길이다

 

 

숲속에 숨은 작은집 주인장의 정감있는 말 ....

"반가워요 더운데 물이라도 들고가요"

그말이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모일분교까지 가는길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풍경이 숲속에 펼쳐진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숲속으로 살며시 들어와 천국을 만들어 놓았다

 

 

파로호 건너편앤 여유로운 고라니가 초원에서 풀을 뜯고

 

 

가끔씩 오고 가는 배들이 몰꼬리를 만들어 놓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놓은곳

 

 

파로호는 그렇게 조용히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시 그리워지는 메꽃 천국

대한민국 오지 비수구미 파로호변

오늘도 많은 꽃들이 활짝 피어나 여행객을 맞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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