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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담다 - 세량지

我空 2015. 4. 21. 06:00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일탈

무박2일 여행이다

춘천에서 화순까지 5시간 이상 걸린다

밤을 새워 몇개의 고속도로를 달려야 한다

야간 운전이라 쉽지는 않지만 일탈 자체가 설렘이다

일기예보가 좋아 무작정 길을 나선 것이다

가끔은 게획없이 마음이 가르키는대로 길을 나선다

홀가분한 그 기분을 알까

왕복 10시간 이상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떠날수 있는 자유를 즐긴다

그려...

나는 자유인이다

 

새벽 어둠을 뚫고 도착한 전라도 화순의 세량지

차량이 들어갈수 있는 곳까지 가급적 세량지에 가까히 차를 주차 한다

차고 습한 기운..!!

조금은 으시시 하지만 헤드렌턴에 불을 밝히고 세량지를 찾아 간다 

 

 

 

연못엔 안개가 자욱 한듯 하고 연못가엔 어느새 삼각대가 즐비 하다

조금 늦은듯 하지만 우선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세운다

 

 

세량지에서 봉사하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간이 매장에서 따끈한 커피로 몸을 달래고

새벽5시 어디서 왔는지 수많은 진사들이 장사진이다

봄을 찾아온 그들틈을 헤집고 들어가 촬영 준비를 하였다.

 

 

영상3도 내외 몹시 춥다

피어 오르는 안개로 습하기만 하다

 

 

아주 심한 안개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반영을 못 볼수도 있지 않을가.

불안한 마음으로 먼동이 트기만을 기다린다

 

 

먼동이 트기 시작 하면서 안개는 조금씩 사라지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마법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서 세량지 세량지 하는구나...

감탄이 절로 난다

 

 

마치 전쟁터에서 마구 소총을 쏴대듯

연못가의 고요한 정적을 셔터 소리가 깨우는 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셔터 소리 하나 하나에 아름다운 영상들이 담겨져 가고 있었다

 

 

세량지

5시간 이상 달려온 것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 순간이다

봄다운 봄을 만나 무박2일 일탈 여행

여행은 이래서 자꾸 떠나게 된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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