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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몽환적인 안개속에 살포시 고개를 내민 사랑나무

我空 2013. 11. 22. 06:00

매일 영하의 기온 이제 겨울 입니다

매일 안개가 자욱한 화천강

오늘 아침 산책은 자전거길을 따라

사랑나무를 찾아 갑니다

쌀쌀한 날씨에

안개가 드리운 화천강변 산소길를 따라

찾아가는 사랑나무.....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사라나무는

몽환적으로 내가 다가 옵니다

 

 

무성하던 나뭇잎을 모두 내려 놓은 사랑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랑을 노래하며 묵묵히 서 있습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새벽...

안개가 점점 짚어지고

들녁의 황금물결이 더욱 진한 따스함으로 느껴지네요

 

 

잎이 무성하던 날 많은 연인들이 찾아와

사랑을 속삭이던 곳....

아직도 따스한 사랑의 속삭임의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사랑나무를 찾아가는 저 길위에 두손 꼭 잡고 사랑의 언약을 위해

찾아가던 연인들이 아직도 이길위에 있는 환상을 보며...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화천을 찾아 사진을 담고자 하는 사람 이라면 꼭 찾아가는 나무..

이제 화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위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어수선한 세상에 장막을 치고

단순함을 보여 줍니다

많은것 보다 단순함이 신비롭게 하는 안개의 마법...

 

 

그래서,

안개가 드리워진 화천강을 자주 찾게 합니다

 

안개가 사라진 낮보다

푸르른 여름의 사랑나무보다

안개속의 사랑나무가 더욱 정감이 갑니다

 

 

봄부터 입기 시작하여 절정의 푸르름을 보여 주던 여름의 사랑나무

색색의 단풍을 보여주고

불타는 황홀하을 보여주던 늦가을의 화려함을

이제 모두 내려 놓고

사랑나무는 자신을 비우고

겨울을 맞이 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날

또 다른 하얀 드레스로 갈아 입고

사랑을 노래 하겠지요

그날 다시 사랑 나무를 만나러 가려 합니다

 

 

이제 조금씩 안개가 걷치면서

주변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이제 이길을 따라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사랑나무와의 달콤한 속삭임...

사라지는 안개와 함께 마음속 깊이 간직 합니다

블친 여러분

사랑 합니다

 

새로운 겨울...

춥다기 보다는 셀렘이 앞섭니다

다음주 토요일 30일

화천의 거리를 환하게 비춰줄 산천어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산천어축제가

2014. 1. 4(토) 부터 시작하여 26일(일)까지

화천천에서 개최 됩니다

 

2013.11.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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