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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오지여행/낙엽을 밟으며 걷는 동촌 신선과 함께하는 비수구미 생태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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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오지여행/낙엽을 밟으며 걷는 동촌 신선과 함께하는 비수구미 생태길

我空 2013. 11. 19. 06:00

걸으면 신선이 되는길 동려선로 18번째 길

동촌 신선과 함께하는 비수구미 생태길

 

오지중 오지로 잘 알려진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을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에 걸어 봅니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안개가 자욱한

해산을 넘어 비수구미를 찾아 갑니다

2013. 11. 16(토)

 

천연의 생태길을 걷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비수구미 마을은

관광 버스로 올 경우

해산 터널을 지나 하차하여

오른쪽 길을 따라 하산하는 길을 이용 하는데요

보통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내리막길 이라 힘이 들지 않고

천연의 원시림을 따라 해산을 즐길수 있어 좋습니다

또 한 하산후 먹는 산채 비빔밥은 최고의 별미라 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승용차를 이용하여 평화의댐 인근에서

비수구미 가는길을 따라 비포장 좁은길을 차량이 갈수 있는곳 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산책길을 따라 길을 걷습니다

 

 

쪽빛 파로호 물이 아름다운 산 허리를 따라 걷는길은

시원하고 상큼한 공기 내음이 마음마져 상쾌하게 합니다

 

 

울창한 굴참나무 잎들이 모두 떨어진 산야는 조금 썰렁하다 할 수도 있지만

낙엽 밟는 소리가 너무 좋아 오히려 기분을 업 시켜 주는군요

 

 

강물이 어찌나 투명 한지 물위를 노니는 잉어떼의 유영을 볼수 있어 더욱 신기 하기만 합니다

살짝 찍어 보았지만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토끼길 처럼 되어 있는 길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개발로

걷기에 위험 하지 않아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걸을수 있습니다

 

새로 마련된 출렁다리를 건너면 첫번째 마을을 만납니다

3가구가 사는 이곳이 비수구미 라는데요

등산객들이 오면 산채 비빔밥을 즐겨 먹는 집들이 있습니다

 

 

두릅나무 가시가 날카롭다기 보다는

정감이 가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비수구미 부터 4km를 더 가면 옛 수동분교가 있습니다

지금은 오지 캠핑장으로 잘 정비되어 주말이면 오지체험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태학교, 에코스쿨이라고 합니다

에코스쿨에서 모일분교까지 산속 오솔길 한뼘길이 복원되어 오지중 오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코스쿨을 찾아가려면 화천군청 관광정책과에 문의 하시고

물빛누리호 예약을 하가나 비수구미에서 걸어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에코스쿨 이용은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합니다

11월 말까지는 공짜라는데요

 

비수구미 생태길에서 만나는 들꽃들의 마지막 장면들 입니다

꽃들도 아름답지만 새로운 생명을 위한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길을 걷다 주변을 살펴 보세요

신비의 생명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곳 떨어질듯한 잎새들 마져 정겨운

비수구미 생태길은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발 앞을 스쳐 지나가는 다람쥐도 만나고

마을 사람들의 겨울 채비하는 모습과 강아지의 환영 인사도 받을수 있습니다

 

 

마지막 잎새 사이로 걸을때에는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핸드폰도 잠시 꺼 놓고

세상의 모든일을 잊어 벌리고

그냥 편안하게 걸어 보세요

 

 

누구와도 소통 하려 하지 말고

오직 내안의 나와 수 많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나를 위한 발걸음을 옮기며

오직 나만을 위해 걸어 보세요

 

 

내 안의 새로운 나를 발견 하는 순간

두둥실 날아가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의 마음도 하루 동안은 쉴수 있도록 해 주세요

나의 몸만 쉬고 싶은게 아니라는걸 알수 있을 겁니다

마음과 나를 의자에 앉쳐 편안하게 하여 주는 길...

생태길은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마을 사람들의 겨울 준비..

무청이 주렁주렁 그늘에 널어 말리는 모습에서 풍요를 느끼고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은 옹기 항아리에서 고향의 정겨움을 느낍니다

 

 

 

갑자기 내린 서리로 미쳐 수확하지 못한 농산물이

깊어가는 가을을 대변 하는듯 합니다

미쳐 수확하지 못한 아쉬움을 그저

자연이 하는일이라 말씀 하시는 농부의 순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길....

 

 

 

 

그 길을 함께하는 벗이 있으면 또 다른 추억을 이야기 할수도 있겠다 싶어지네요

오늘은 나만을 위한 길 이였다면

담엔 누군가와 함께 신선의길을 걸어 봐야 겠습니다

내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의길 이라 생각하고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파란 숲속에 피어나는 들꽃들이 아름다운 봄과 여름도 좋지만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과

낙엽이 떨어져 마무리하는 늦가을과 초 겨울의 문턱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도 남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가을을 넘어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가볍게 가방하나 메고 

훌훌 마음의 짐으 내려놓고 평화의댐이 있는 비수구미 오지 마을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혹,

거리가 멀다고 생각 하시면 가까운 고궁이나

실개천을 찾아 보세요

도심에서 만날수 없는 신비로운 생명들이 겨울나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먼길을 떠나지 않아도 눈만 조금 돌려보면

내 주변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 마음속 온갖 잡념을 버리고

세상을 일탈해 보세요

오색 찬란한 무지개를 만날수 없다 하더라도

가벼워진 발걸음을 느낄수 있을거예요

 

 

오지중 오지 화천 동려선로 18번째 동촌신선과 함께 걷는 비수구미 생태길http://blog.daum.net/62paradise/326

강과 산이 마주하는 푸르름이 반기는 길 화천 오지마을 비수구미 한뼘길http://blog.daum.net/62paradise/623

숲속의 바다 파로호 속 오지오지 비수구미 에코스쿨 비박 여행http://blog.daum.net/62paradise/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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