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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찾아간 화천 연꽃단지

我空 2014. 2. 12. 06:00

 

봄이 오는가 했더니 눈 폭탄이 영동 지방을 강타해 많은 피해가 났다고 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오지 마을에 길이 빨리 뚤리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주 날 다스한 오후 연꽃단지가 있는 서오지리 마을에 일이 있어 다녀온 길에

연꽃단지의 겨울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여 둘러 보았습니다

 

10만평의 넓은 면적에 얼음은 꽁공 얼어 동토의 땅 이구나 했으나

군데 군데 얼음이 녹고 있어 이곳에도 봄은 찾아 오는구나 했답니다

 

북한강 춘천호에서는 마지막 빙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가 조마조마 했기도 했지요

얼음이 녹고 있는데 바람 막이 비닐하우스까지 지어 놓고 빙어 잡이에 몰두하는 모습들...

얼음이 깨지면 어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눈이 내리기 전 화천 연꽃 마을의 겨울나기 입니다

 

 

광활한 북한강 춘천호가 꽁꽁 얼어 어부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도 배 주변의 얼음이 녹아 호수의 물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렇게 봄은 슬그머니 우리 주변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시샘 추위가 찾아와도 찾아오는 봄을 막을수는 없는거지요

 

 

봄, 여름, 가을 물이 얼기 전까지 어부를 태우고 부지런히 고기 잡이를 했을 배는

긴 잠에서 깨어나 봄 맞이 준비를 하는듯 합니다

 

 

 

북한강 맑은물에 그토록 고운색을 들어내며 피어나던 연들은 고개를 숙인채 얼음에 같혀 있습니다

 

 

갈대 사이에 알을 낳고 새끼를 끼우던 물닭등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주인잃은 갈대만이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냅니다

 

 

봄이되면 푸르른 연꽃잎을 끼울 준비를 하는 걸가요

고개 숙인 연들이 축은하기 까지 합니다

 

 

 

 

북한강 한 가운데 비닐하우스....?

뭘하나 자세히 보니...

 

 

철 지난 빙어잡이 강태공들 입니다

얼음이 녹아가고 있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빙어잡이 삼매경에 빠져 있네요

 

 

비닐하우스와 텐트까지 치고 아예 밤샘을 하려나  봅니다

아주 위험한데 말이죠...ㅎㅎ

빨리 밖으로 나 왔으면 좋겠어요...

 

 

이토록 파란 하늘에 기온은 따뜻한데 얼음 위의 낚시는 왠지 위험해 보이는군요

방문한 날 날씨는 파커를 벗고 싶을 정도로 따듯한 날 이다보니 더욱 위험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 거리는 갈대 밑은 얼음이 녹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네요

 

 

아직도 씨앗을 머금고 잇는 갈대는 포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얼음속에 붙힌 연밥은 아직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미처 연밥에서 나오지 못한 씨앗은 봄날을 기다리늕 모릅니다

 

 

 

 

 

울창하던  연밭은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장글을 이루고 있습니다

 

 

 

 

 

 

 

화천은 연꽃 단지는 이월이 가고 삼월이 오면 얼음이 풀리고 맑은물속을 헤염치며 노니는 많은 물고기들을 만날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날이 오면 물닭등 수많은 새들고 물고기들이 연꽃 단지를 찾을 것 입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도 좋지만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의 유영을 보노라면 신비 하기도 합니다

화천의 연꽃 단지, 100여종이 넘는 연들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내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지난해 7월말 화천 연꽃 단지에서 아름다운 연꽃 입니다

다시보기 http://blog.daum.net/62paradise/500

다시 피어날 연꽃을 기다리며 화천의 연꽃 단지 겨울속에서 봄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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