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파로호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본문
모처럼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행복을 느껴 보신적 있나요
새벽같이 길을 나서 밤 늦도록 일을하다 돌아온 보금자리는 늘상 잠을 자기 위한 공간에 불과한 일상들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일탈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 무작정 길을 나서자
떠벅 떠벅 무념 무상으로 오로지 내눈에 비춰진 세상만을 보고 길을 걸어 보자
내앞의 세상을 보이는대로 보고, 보이는대로 느껴보자
흰눈이 발에 밟히면 그냥 미끄럽다 느끼지 말고 뽀드득 거리는 상쾌한 소리를 들어보자
파란 물위를 살 같이 지나가는 어부의 배를 만나거든 배꼬리를 물고 그려지는 하얀 물보라를 보자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뭉게구름이 있고 어린 소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를 느껴 보자
아... 봄이구나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을 부비며 다가올때 비로소 봄이 왔음을 맘것 느껴보자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느꼈다면 양지바른 언덕 벤치에 앉아 햇살을 느껴보라
그 순간 내곁에 이미 봄이 왔음을 알수 있다
풀숲에 내린 눈도 물방울이 되어 풀잎위에 떨어져 초록의 잎을 만들어 내고
비로소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황금 벌판이 초록의 빛으로 물들어 가겠지요
가녀린 솔잎에 빛이 내려 앉아 얼어붙은 몸을 기지개를 피며 일어난다
봄....
봄은 이렇게 가까이 내곁에 와 있음을 느낀다
지난 가을 앙상하던 풀잎에도
앙상한 나무가지에도 봄의 빛이 내려와
희망을 속삭이고 있겠지
길가에 내려 앉은 봄을 만끽하는 한가한 오후
의자에 앉아 한가로이 봄을 즐긴다
그저 햇살이 따사로운 날
봄은 내곁에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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