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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강원도를 가다- 안도전마을의 겨울나기/곤즐박이 먹이주기

我空 2015. 2. 16. 06:00

지난 2월 7일 모 방송국 "다큐 공감"에 방송에 대한민국 10대 오지 마을중 한곳

주말을 맞아 "안도전 마을" 여행을 다녀 왔다.

사람 살기에 가장 쾌적한 환경이라는 해발 700m에 위치한 안도전 마을은 강원도 정선군 임게면 도전2리로

정선 아리랑 발상지 아우리지를 지나 산을 넘고 또 넘어 산골짜기를돌고 돌아 찾아 갑니다

강원도에도 따스한 봄 바람이 불어와 눈이 거의 녹아 내리고 있지만 해발 700m 안도전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한복판 이였답니다

 

다큐 공감은 해발 700m 오지 안도전 마을 사람들의 슬기롭게 겨울을 보내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중 이 마을 한 농가에 "곤즐박이" 텃새가 먹이를 찾아 오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신기하게 바라보다 직접 한번 체험하고 싶어져 주말을 이용 안도전 마을을 무작정 찾아 갔어요

불쑥 찾아 가기는 뭐해서 아우리지 빵집에서 빵을 사들고 길을 물어 물어 산골길을 찾아 갔답니다

 

조금은 이른 아침 9시 조금 넘어 곤즐박이가 찾아 온다는 농가를 찾아 갔지만 아직 주무시고 계시네요

조금 기다려 기침을 한다음 찾아온 이유를 말씀 드렸더니 먹이로 준다는 땅콩을 내어 주십니다

역시 농촌의 인심은 그대로 살아 있어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민폐가 될까봐 미리 잣을 구입해 갔기에 내어 준 따옹은 사용하지 않았더니 추운데 고생 한다고 따끈한 커피를 내어 주십니다

살아있네..!! 살아있어 ...!!  우리 농촌의 따스한 인심 ....!!

 

 

사람살기 최고 조건 이라는 해발 700m

국도에 표시된 해발 700m 표시판보다 더 깊은 산골길을 따라 들어가야 해요

고불 고불 산골길을 따라 눈이 쌓인 험준한 산길을따라 한참을 더 가야 하지요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좁은길을따라 조심 조심 안도전을 찾아 갑니다

차창을 열어 놓으니 향기 가득한 700m 상쾌한 공기가 기분을 업 시켜 주더군요

 

 

아침 9시 조금 넘은 시간

안도전에는 이제사 아침해가 뜨기 시작 합니다

늦은 시간 해가 뜨고 평야보다 빨리 해가지는 안도전은 밤이 길기로도 유명 하다고 합니다

 

 

눈 덮힌 안도전에는 이렇게 산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던 물이 꽁꽁 얼어 빙폭을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가 겨울이라고 하니 가히 겨울 왕국이라 할수 있습니다

 

 

때 뭍지 않은 순수 보석 안도전 마을 아침 햇살을 받아 하얀눈이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한주먹 입안에 넣어 먹고 싶게 하지만 입안가득 찬기가 몰려 들까 두려워 패스....ㅎㅎ

 

 

아침햇살을 받은 개울가 풀들도 반짝 반짝 빛이나는 말 그대로 청정한 순도 100% 강원도중 강원도라 할수 있습니다

 

 

겨울철 연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농가에서 정겹게 하얀 연기가 피어나는 아침 풍경은 말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 농가가 오늘 방문할 "곤즐박이"가 먹이를 찾아 온다는 집 입니다

 

 

농가 입구에 귀욤이 인형이 방무자를 활짝 웃는 얼굴로 반겨 줍니다

이른 아침 ,,,?

안도전 마을의 아침 9시는 이른 아침이라 할수 있답니다

 

 

밭 한귀퉁이에는 미쳐 수확하지 못한 파가 꽁꽁 얼어 햇살을 받아 청순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집 마당에 자리한 불로초라는 만병초도 겨울의 한복판에 얼음이 되어 있네요

다행스러운 것은 봄이되면 다시 파란잎이 돋아 난다고 하더군요

 

 

집안에는 멍멍이와 토종닭들이 아침 식사를 즐기고 여유로움이 있어 마음이 따스해 지더군요

 

 

날아 들오는 곤즐박이에게 먹으를 준다는 농부의 말에 의하면 먹이를 주 않으면

먹이를 맞겨 놓은듯 문풍지에 구멍을 내고 부억으로 찾아와 조르기도 한다네요

 

 

어릴적 시골집을 그대로 닮은 농가의 모습에서 정겨움이 넘쳐나고

문가에 매어 놓은 줄을 보니 연로한 집 주인이 마당에내려올때 사용 하는가 봅니다

 

 

새들이 이렇게 문풍지에 구멍을 내며 먹이를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처마밑에 매어 놓은 빨래줄에서 먹이를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는 군요

곤즐박이를 만나기 위해 수백km를 달려온 이 기분 알겠지요..!!

 

 

따스한 봄의 햇살을 기다리는 안도전 마을 사람들은 긴긴 겨울밤을 봄으 기다라는 마음으로 지낸다고 합니다

 

 

나무가지에 붙어 있는 밤송이 마져 정겨게 다가오는 안도전의 겨울 모습은 차갑다기 보다는

정겨움에 훈훈해지는 그런곳 이였답니다

 

 

농가 뒷뜰에 마련된 작은 창고에는 장작이 가득하니 쌓여 있더군요

집 주인은 이렇게 ㅏㅇ작만 있어도 부자된 기분이라 하더군요

 

 

아직도 겨울 한복판 그래도 스며드는 햇살은 따스하게만 느껴집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비탈밭을 갈고 물건을 실어 날랐을 경운기도 잡을 자는 마을

그저 고요 하기만 합니다

 

 

"새가 찾아 들어 먹이를 달라고 졸라 댄다고해서 찾아 왔어요

언제부터 이렇게 새가 찾아오기 시작 했나요"

-- 지난해에는 땅콩을 10만원 어치나 사서 먹이를 주었답니다. 눈이 많이 내려 먹을게 없는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 햇습니다

    벌써 수년째 되는데 이제는 맞겨 놓은듯 마구 조리기도 합니다...ㅎㅎ"

 

 

그렇게 두런 두런 말을 나누고 있는 사이 곤즐박이 한마리가 찾아와 신호를 보내 옵니다

 

 

손바닥에 먹이를 들고 손을 내미니 금새 날아와 손바닥에 앉네요

 

 

뻔뻔 하기만한 곤즐박이

먹이를 주는것만으로도 해복 하기만 합니다

먹이를 가져가는 새를 보니 더욱 기분이 업 됩니다

신가 하기만한 안도전 마을 사람들의 곤즐박이와 동거하기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요

 

 

깊고 깊은 산고짜기 안조전은 춥기로 잘 알려져 있어

기온이 많이 내려 갈 대는 영하 30도까지도 내려가는 동토의 땅이라고 하더군요

 

 

TV 다큐 공감에 의하면 마을 이장등 젊은 청년,,,,?들이--- (청년이라고 하지만 모두 50대 이상이라 할수 있다고 하네요)

많이 쌓이는 눈을 치우고 먹는물이 관리도 하며 노인집들을 찾아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도록 장작도 만들어 주고 한다는군요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무한 봉사를 하는 사람들 ...

그런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또 다른 노인의 지을 찾아 자전거에 올라탄 모슴에서 안도전의 사랑을 느끼는 행복한 여행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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