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돌파리 잔소리 촌놈 목사 임낙경의 유기농산물 사랑 이야기..... 본문

나의 이야기

돌파리 잔소리 촌놈 목사 임낙경의 유기농산물 사랑 이야기.....

我空 2012. 10. 22. 05:00

 우리는 날이 갈수록 철 모르고 산다.

여름은 시원하게 바람나는 기계 틀어놓고서 긴 옷 입고 살고,

겨울은 난방만 해놓고 실내에서 반소매 옷을 입고 산다.

외국에서 돈 주고 기름 사와서 그렇게 살고 있다.

여름에 얼음과자 먹고살고, 겨울에 수박 참외 토마토 먹으면서 산다.

옛날에 황제도 못 먹었던 음식을 없으면 비행기로 날라다 먹고산다.

여름에 천국 가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훈련도 하고,

겨울에 지옥 가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훈련을 미리하면서 살고 있다.

성인 부처님처럼 따뜻하게 지내는 훈련도 하고

공자처럼 추운 곳에서 사는 연습을 하고 산다. - 임낙경 목사 강의 중에서 -

 

2012년 10월 20일(토)

오랜만에 촌놈 목사 임낙경이 사는 화천 광덕4리 시골집겸 시골교회를 찾았다.

유기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고 하여 좋은 음식도 만날겸

오랜만에 목사님도 만날겸 해서 찾아간 곳

시골집에도 가을은 익어가고 있었다.

 

 시골집 들어가는 입구 이곳이 시골집겸 시골교회임을 알리는 소박한 간판

그 넘어로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교회라지만 십자가도 보이질 않고

언뜻 보기에 절집 분위기가 난다.

 

 

 

아공 : 목사님 오랜만에 뵙는데도 여전히 젊으십니다.(45년생 이니까? 나이 좀 드셨거든)

목사님 : 시골 촌놈이 늘 그렇지 뭐....

아공 : 오늘 유기농산물 장터 여신다는 소문 듣고 왔어요

목사님 : 잘 왔어...장터라기 보다는 시골집을 야껴주는 분들을 위한 좋은 먹거리 만날수 있는 기회 한번

  마련 한거지 뭐...

아공 : 요즘도 장애우들이 많이 계신가 봐요... 힘드시지 않으세요

목사님 : 장애우들이 많을때는 30여명 이였는데, 지금은 15명 있어...

   그들과 함께 하는게 내 보람 아니겠어. 평생을 같이 한 친구들인데...

아공 : 늘 봉사하며 사셔서 그런지 더 건강해 보이시는데요. 비결좀 알려 주시죠

목사님 : 비결이 따로 있나. 제철에 나오는 몸에 맞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자연과 함께 사는거지...

  오랜만에 왔는데 차나 한잔 하지...

 

 

 

 

 그래서 자리를 옮겨 함께 한곳...

지난날 사랑채 이였던곳에 아담한 찻집을 꾸며 놓았디.

평소에는 사랑채로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방이 부족 할때는 숙박 시설로 활용 한단다.

도시의 찻집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화려 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마음이 가라 앉는

그런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유기농 원두커피와 간단한 먹거리를 곁들여 파냄를 한다.

1일 찻집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수익금은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목조로 내부를 인터리어 하였고 은은한 분위기에 진솔한 대화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분위기

화려하지 않으면서 정제된 인테리어 조그만 소품들이 카페의 분위기를  연출하여

여행지 전망좋은 카페에 외 있는듯 한 기운을 느낀다.

 

 밤10시에 취침하여 새벽3시면 기침을 하고 책을 읽거나 책을쓰고

하루 일과를 준비 한다는 임낙경 목사의 서재가 이곳 한껸에 있다

마치 헌 책방을 찾아 오지 않았나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이가을 한권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서재의 책들....

 

 

 따근한 유기농 원두커피 한잔과 함께 대화는 계속되고 평소 하시는대로 유기농에 대한 전도를 시작 한다.

아공 : 요즘도 유기농 건강 강의 다니세요.

목사님 : 아 그럼, 요즘 더 바뻐...오랜는대가 너무 많아서 고라서 가야 돼. 젊었을때는 유기농 전도가 좋아

  이곳 저곳 다 다녔는데, 이제는 나도 조금은 나이가 들었나봐... 일주일에 4번 이상은 못가..

아공 :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다니셨잖아요. 지금도 그렇게 다니세요. 힘들텐데요

목사님 : 내 한몸 힘든건 괜찮은데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건 요즘은 힘들어 그래서 동선을따라 다니지..

 

 

돌파리 잔소리,먹기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등의 자연 건강에 대한 책을 내고,

각종 잡지에 투고를 하는 임낙경 목사는 유기농과 자연음식, 계절음식등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이라고

외치며, 강의를 하는데 농사는 언제 짓고, 목회 활동은 언제 하는지 알수가 없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와 콩밭에 김을 매고, 새벽에 당근밭을 돌보는 사람

국민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가 목사가 되기까지 그 사연을 듣는 라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하다.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오로지 장애우들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그가 마련한 유기농 장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골집 가마솥에는 김이 오르고 완죤 잔치 분위기..

장터를 연다며 왜 가마솥에 장작물을 지필까???

그 이유는 장터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분들을 먹이기 위해 유기농 먹거리를 마련중이란다.

그것도 꽁짜로.....

 

 

 

 

 

장터에는 밤새워 만든듯한 따끈한 유기농 수제 두부....

가격을 물어 보았더니.....잘 모르겠겠다.  몇 조각으로 잘라보고 계산해 봐야 안단다.

이 두부 점심 메뉴로 나왔는데 정말 그맛이 끝내 줬다는 

몇판 가져오지 않았는데 자르기 무섭게 동이 났다. 

 

 

 시골집 텃밭에 심어 놓은 당근과 고구마도도 즉석에서 생산해 판매를 하고

조금은 못 생겼지만 믿고 살수 있는 시공 유기농 장터....

화천등 이웃마을에서 유기농업을 하시는 농민들이 농산물을 가져 오고

시골짐을 찾은 도시민들이 장을보는 그런

옛 5일장터를 연상 시킨다.

깍아 달라는 손님보다.  더 받으라고 말을하는 그런 소비자들이 찾아와 구매를 한다.

농민들의 노고를 아는 믿음을 갖고 구매하는 유기농 매니아들 만이 찾아 온다

 

 

 

 금년에 춧한 들깨로 방금 잔 들기름

소주병에 담아 더욱 정감이 간다....

이런 믿음직한 먹거리 장터가 자주 열려 언제나 믿고 팔고 사는 장터가 도시에는

없을까? 생혐등 친환경 매장을 찾으면 되지만 이곳같이 정감이 가지는 않는다.

대다수 참여 소비자들이 아주 가끔 유기농 장터를 열자고 말 한다.

 

 

 

화천의 시골비에서 열린 유기농산물 장터....

농민등에겐 희망을

도시민들에겐 믿음과 건강을 성물한 소중한 시간 이였다.

언젠 다시 임낙경 목사를 만나 자연 건강에 대한 말씀을 들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돌아선다.

오늘 점심은 유기농 잔치

시골집 자체가 유기농이요

밥상을 차린 분들이 유기농이며

찾아온 도시민이 유기농 인데

먹거리를 생산한 분들 또한 진정한 유기농이니

이 기분 영원 할듯 하다.

참 기운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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