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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화천의 산소길에서 푸르른 신록을 즐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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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화천의 산소길에서 푸르른 신록을 즐기다

我空 2015. 5. 4. 06:00

게절의 여왕이라는 5월

첫번째 맞은 일요일

밤부터 내리던 비는

하루 종일 촉촉히 대지를 적신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늘 우중충한 날씨에 새싹은 우중충 하기만 하더니

비에 먼지가 씻겨내린 새잎들은 더욱 푸르러 가기만 한다

 

비내려 모처럼 맞은 널널한 시간

사진기 하나들고 화천의 산소길을 걸었다

 

신록의 게절이란 말이 실감나게 하던날

어제는 그런날 이였다

 

 

풀섬위에 내려 앉은 빗방울이 보석 처럼 반짝 반짝 빛이 나고

 

 

벌개덩굴꽃이 싱거러운 빛깔로 반겨 준다

 

 

붉게 물들인 복주머니란도 반갑게 맞이해 준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금낭화

하트 모양의 화려함이 아름답기만 하다

 

 

이슬비를 머그믄 고운 자태 하트 뽕뽕 날리면

유혹의 손짓을 한다

 

 

보랏빛 고운곷을 수없이 많이 피운 으름

녹색빛 여린잎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눈길을 보내고

 

 

방울방울 내려 앉는 이슬비에 보석을 만들어 내며

 

 

여행자의 산책길을 붙잡는다

비가 내려 더욱 짚어가는 푸르름

역시 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빗방울의 무게를 못이겨 홀씨마져 주져 앉은 민들레

가련한 아름다움으로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제 꽃이 지고고운 실타래만 남은 할미꽃

방울 방물 맺힌 이슬방울이 도 하나의 곷으로 탄생을 한다

하루종일 비내린 5월 첫번째 일요일

우산하나 바쳐들고 뛰쳐나간 들과 산야에는

빗방울 맺힌 꽃들의 아름다운 유혹에 빠진 날 이였다

비오면 비 오는대로

이번주 내내 봄 같은

신록의 주간이 된다고 한다

신록의 우거진 푸르름을 자랑하는 화천으로의 여행은 내 마음마져 초록이 되는 그런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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