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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나들이 서울 인사동에서 제주 바람의 사진작가 김영갑을 만나다

我空 2015. 7. 25. 06:00

김영갑(1957 - 2005 )

시작이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울음으로 시작된 세상, 웃음으로 끝내기 위해 하나에 몰입 했다

흙으로 돌아가 나무가 되고 풀이 되어 꽃 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했다

 

날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

날마다 사진만을 생각하며 사진을 위해 삶을 산 사람

 

같은곳을 수십번

아니 수백번 찾아가 사진을 담으며 또 다른 새로움에 또 찾아갔던 사진사

 

제주 사람이 아니면서

제주를 제주답게 가장 잘 사진에 담아낸 사진사

제주의 바람을 몽땅 사진에 가두어 버린 사진작가 김영갑

그가 10년만에 서울 나들이를 왔단다

  

 

제주를 가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의 많은 작품들이 제주 바람을 타고 서울 나들이를 하였다는 소식

가슴이 요동치듯 촌넘을 서울 나들이에 나서게 한다

 

김영갑 십년만의 서울 나들이

오름에서 불어오는 영혼의 바람전

♧ 아라아트센터 -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26

♧ 2015. 6. 27 ∼ 9. 28

 

 

전시실은 1층, 2층, 3층으로 구분하여 테마별로 구성을 하고 있었는데

1전시실은 오름에 부는 바람

2 전시실은 잠든 혼을 흔들어 깨우다

3 전시실은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설렘으로 전시실 문을 들어 선다

 

 

제주 바람을 수십년간 담아온 작가답게 첫 만남의 주제는 바람이다

두모악에서도 많이도 만났던 바람의 흔적들 과연 오늘의 바람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김영갑 작가의 초기 작품들로 구성 되었다는 안내문..!!

 

 

눈에 익숙한 크기의 액자속에 제주의 비경들이 담겨져 있다

스쳐가는 작은 바람 하나라도 붙잡으려는듯 수 많은 바람들을 사진속에 가둬 놓았다

 

 

제주를 상징하는 오름과 갈대들 속을 휘 짚고 다니는 바람을 어떻게 이토록 아름답게 사진에 담을수 있을까

그의 사진을 보면 늘 감동을 받게 된다

 

 

2층 전시실

잠든혼을 흔들어 깨우다

제주의 오름과 드 넓은 들판의 아름다움을 사진속에 간직한 전시실 이다

 

 

같은 장소 같은곳을 찾아가 봐도 이토록 아름다움을 눈으로 만날수 있을까

수십번, 아니 수백번 찾아가 담은 사진

그 열정이 바로 바로 서울에 온 작품 들이다

 

 

감동

발걸음을 옮길수 없게 된다

 

 

나만의 비밀 화원

그 비밀의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수 많은 작품중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품들

하나 하나 고르고 골라 서울 나들이를 왔단다

어찌 쉽게 발걸음을 옮길수 있을까...!!

 

 

 

3층 전시실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제주의 아름다움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공간이다

 

 

오름에 오르는 기분인가 하면 나무를 담아 내고

나무인가 하면 갈대를 담았다

 

 

전시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주를 느낄수 있는 이 감동

제주를 갈때마다 두모악을 갈 수 밖에 없는 김영갑 사진전

오랜만의 나들이에 내가 있다는 것은 행복일수 밖에 없다

 

 

사진 전시뿐 아니라

김영갑을 한눈에 만날수 있는 동영상 공간도 있어 잠시 휴식을 하며 영상르 만날수 있다

이공간은 2층 전시실에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말 한다

"내가 사진에 붙잡아 두려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들판의 빛과 바람, 구름, 비, 안개다

최고로 황홀한 순간은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삽시간의 항홀이다."

 

 

삽시간에 사라지는 황홀함을 붙잡기 위해 그렇게 매일 사진기와 살며

들판과 오름에서 살았나 보다

 

 

보는이의 감동을 위해

수 없이 오르고 또 올랐을 제주의 오름들

가둬둔 사진으로 우리는 이토록 편안히 황홀경 속에 빠져들수 있지 않을까

 

 

멈추고 또 멈췄던 3층 전시실

주제가 말하듯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전시실 또 다른 공간에는 그의 마음을 담은 추모작들이 전시 판매 되고 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고 싶은 김영갑...!!

서울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그를 찾아야겠다

 

 

김영갑을 기리는 각종 소품들

늘 그리움을 꺼내기 위해 하나 손에 들고

 

 

그의 작품집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잔잔한 감동이다

 

 

내가 구입한 "오름"

보고 또 보고

두고 두고 김영갑을 만나고 싶을때 펼쳐 보리라

현장에서 구입을 하면 할인도 가능하다

 

 

인사동 거리의 아라아트센터 전경 찾아 가기도 쉽다

종각역 3번 출구에서 내려 찾아가니 걸어서 6분이면 전시장에 도착을 한다

휴일 감성을 살 찌우는 여행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0년만에 서울 나들이 나서 김영갑을 만나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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