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평창맛집]월정사 가는길 우연히들려 먹은 산과 들의 내음 가득한 산채비빔밥 200% 만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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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맛집]월정사 가는길 우연히들려 먹은 산과 들의 내음 가득한 산채비빔밥 200% 만족

我空 2012. 10. 30. 06:05

설악산 단풍여행의 마지막날

숙소에서 일찍 짐을 꾸려 길을 나선다.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는 울산바위를 뒤로하고

천년고찰 월정사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서 발걸음을 서두른다.

 

바다는 비온뒤라 더욱 푸르고 창공을 날아가는

갈매기의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동해 바닷가 산들은 해송이 많아

가을임을 잊게 해주고 동해안 도로 주변은 온통 푸름과

짙은 녹색이다.

 

조금 일찍 출발하여 시간의 여유를 갖고 대관령 삼양목장애 들려

목장의 가을을 담고 월정사로 향하니 오찬 시간이 조금 지난시간

월정사 입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 들어 간다.

 

우연히 그저 눈에 띠어 찾아간 집

정오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안은 손님은 없고

주인장 내외만이 커다란 홀을 지킨다.

' 잘못 들어온거 아냐.... '

살짝 의심하면서 허기나 면할 요량으로 산채 비빔밥을 주문하고 내부를 살펴보니

깔끔하니 잘 정돈된 내부, 잘 기른 화분들이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 한다.

 

 네덕 내탓...

요즘 정치하시는분들 새겨 두어야 할말...

잘한건 다 자기가 했다하고

조금 구린내 나면 모르쇠 일색인 사람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꼭 새겨 두어야 할말 같다

 

 창가에 가즈런히 놓인 화분들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울려 더욱 프르러 보인다.

 

 창밖의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 나무조각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심심치 않은 내부 인터리어 소박하면서도 잘 정돈된 실내가 정겹다.

 

주방안도 들여다 볼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되어 있고

잘 정돈된 모습이 깔끔함을 알수 있다.

음식 또한 정갈 하겠지 하는 믿음이 간다.

 

주방옆 벽엔 주인장이 좋아 할듯한

 각종 담근 술과  산나물 사진들...

도라지 말고는 모두 바같 주인장이 산과 들에서 채취 한다고 한다.

조금 부족한것은 산꾼들에게 구입도 한다고 귀뜸 해주는 친절 함...

 

드디어 나온 산채 비빔밥상....

8가지 나물과 계란 후라이 하나

 

 

 이 식당은  산채 전문식당으로 20여년간 오직 산채 요리만 했다고 하는데

월정사 올라가는 길가에서 약간 외진곳으로 이전 했다고 한다.

길가에서 200여m 산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간판이 잘 눈에 띄므로

쉽게 찾을수 있다.

 

 

보통 이 식당을 비롯하여 비빔밥 전문점은 고추장을 양념으로 사용하는데

나의 경우는 우리 전통 간장에 천연 양념 한갓을 선호 한다.

주인장에게 양념 간장을 주문 하였더니 조금 의아해 하면서

즉시 내 오신다.

간장 달라는 손님은 처음 인듯 하다.

 

 

 

양념 간장에 나물과 밥을 잘 썩어 비비면 먹을 준비 끝

간장을 사용하여 밥을 비비면 고추장의 강한 맛으로 산나물의 고유 향을

느낄수 없으므로 나의 경우 양념 간장을 선호 한다.

각종 나물의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고 즐기며 먹기 위함이다.

블친님들도 한번 양념 간장으로 비벼 볼것을 권해 본다.

드디어 식사 시작 ^^

과연 첫 맛은.....

 

한 마디로 끝내 준다.

전주가서 먹어본 비빔밥....

진부 고속도로 입구의 유명 비빔밥...

보다도 더욱 자연의 맛 이라 해야 하나...

참취, 지장자리, 울취, 눈개승마, 얼레지와 도라지등등 총 8가지 나물과

조금 들어간 참기름 맛

오대산의 자연이 그대로 입으로 들어 오는듯 한

환상의 맛이다.

허기 때우려고 기대도 않고 찾아간 집

이런 기분이 로또 맞은 기분 일까...

200% 대 만족이디.

 

 

 

밑 반찬으로 나온 명이나물 장아찌...

짜지 않고 맛이 일품이라 무한리필 들어가고

2접시 뚝딱....

그리고 함께 나온 각종 나물들로

입맛에 맞게 천연 요리되어 자연의 맛을 더한다.

 

 

 

 

 

 

 

 

 

된장찌게는 역시 장맛이 좌우 하는데

이집 장맛이 일품 인듯 약간 매콤 하면서 짜지않다.

된장찌게에 들어간 두부는 무조건 다 먹으라는

어느 요리방송에서 본 기억이나 두부부터 먹는다.

두부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들었는지 고소한 맛이 좋았으며

다른 반찬 없이 된장찌게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

거뜬할듯 하다.

기분을 좋게 하는 맛집

오늘 점심을 망쳤더라면 월정사 여행도 별로 였지 않를까 쉽다.

 

아낌없이 한그릇 깨끗이 비우고 나니

찾아오는 행복감

역시 여행에는 최고의 맛집이 함께해야 제값을 한다.

우연히 찾아간 산채 전문 식당

오대산 농원 식당

그맛을 당분간 못 잊을듯 하다.

 

 

 

오대산 농원식당 정보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간평리 787-2번지

상호 : 오대산농원식당

전화 : 033 - 332 - 6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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