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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춘천 가볼만한곳 약사동 망대길 벽화골목

我空 2016. 3. 21. 05:00


춘천의 망대
어릴적 풍경들이 고스란히 남겨 있는곳이다
춘천이란 말에는 봄이 숨어져 있다
왠지 친근감이 넘친다
공지천 맑은물이 좋고, 소양강과 봉의산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으로 남는다
조만간 재 개발로 사라지는 약사동 망대골목을 다녀 왔다
수십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빛바랜 흔적들
낡은 기와장이 이어져 있다
춘천 우체국에서 길을 건너면 약사동이다
풍물시장이 있어 늘 북적 거리던 곳은 옛 약사천으로 재 탄생하여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아 왔다. 서울 청개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 하였듯이
약사천도 복개된 시멘트 맨홀들을 뜯어내고 개천으로 재 탄생 하였고
풍물시장은 남춘천역 인근 철길밑으로 이전하여 성업 중이다 



약사천 고수부지에 마련된 공원 옆 다리를 건너면 약사 망대 골목이 시작된다
30년전 역사 속 어릴적 동네 모습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든다



망대 골목길 가는길은 벽화들이 차지를 하여
조금은 낮살기만 하지만 화사한 모습이 좋다


언덕을 오르는 길가에도 벽화들로 장식하여
지루하지 않게 망대를 찾아 갈수 있었다


레져스포츠의 천국 춘천을 상징하는 그림과
호반의 도시를 표현한 그림들이 반겨 주기도 한다


그렇게 구불구불 언덕길을 오르니 망대 가는길 안내판 나온다
이곳에 도달하면 망대에 다온거나 다름 없다




낡은 기와 지붕이 아주 오래된 달동네임을 알려 주려는듯 하고
춘천 우체국 건너 동네 아파트들이 이곳이 도시임을 알려 주는듯 하다

비 좁은 골목을 따라 오르면 망대가 위치하여 있다

망대다
망대위로 오를수는 없다
그끝에 작은집들이 이어져 있다
망대는 인근에 있던 춘천교도소를 감시하기 위하여 세웠다는데
지금은 용도가 폐기되고 수년전까지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이곳에서 울렸다 한다 



언덕 마루에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언덕이 보이는 왼쪽으로 좁은골목 게단이 나온다

재 개발 계획으로 더 이상 보수가 되지 않고 낡은 주택들이 왠지 썰렁한 기분이 든다


망대골목에서 내려와 벽화들이 그려진 길을따라 내렸왔다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풍경들이 정겹게 다가 온다


페러 글라이딩 활강장 풍경도 만나고

소양강의 요트타는 아름다운 풍경도 만나며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진다

어릴적엔 이렇게 도심 개천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장구치며 신나게 놀기도 했었다

작은 망대공원에도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그려지고


낡은 블럭담에는 앙증맞은 쥐생원들이 반겨준다

구멍뚫인 담벼락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이 정겹고

반짝이는 별빛이 반겨 주기도 한다

푸르디 푸른 소양강을 유영하는 물고기들은
호반의 도시의 맑은물을 그립게 하고

담장위 냥이는 쥐생원을 주시하며
달려들듯 하다

낡은담장에 그려진 예쁜 벽화들
이제 이 모습도 조만간 사라져 버려 추억속에만 남을듯 하다

고달픈 삶을 말해주는 낡은 집들과 허물어질듯한 담장들
그곳엔 나름대로의 웃음이 잇고 행복이 있었을 것이다

약사동 망대골목은 이렇게 아름답게 변해져 있지만
조만간 사라진다니 아쉽기도 하다
높은 아파트 빌딩들이 낡은 기와을 대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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