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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여행] 기생의 이름에서 유래한 관동팔경중 으뜸 죽서루의 가을풍경

我空 2012. 11. 11. 00:30

 

관동 제1루 삼척의 죽서루를 찾았다.

기대를 갖고 찾은 죽서루는 문화재 발굴 공사로 주변이 많이 훼손되어

본연의 모습을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빠른 시일내 문화재 발굴 사업을 마치고 보다 좋은 환경으로

거듭 나기를 바래 본다.

 

땅속에서 잠자는 문화재를 발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문화재 자체를 더욱 잘 보존하는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각설하고...

삼척의 죽서루는 보물 제213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의 죽장사와 기생 죽죽선녀의 집이 있어 죽서루 라 명명 했다한다.

기생과 함께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은 누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누(樓)란 ?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지은 다락형식의 집을 일컫는 말

- 3대 누각 : 밀양 영남루,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강을 끼고 아름다운 절경에 지어짐) 

 

 

 

지금은 문화재 발굴로 정문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옆 사립문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관동 제1경을 관망 하기에는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다.

여기서 잠깐 관동 팔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넘어가기..

 관동 팔경 [關東八景]

관동 지방, 강원도 동해안 있는 여덟 군데 명승지로

 간성() 청간정(), 강릉 경포대(), 고성() 삼일포(), 삼척() 죽서루(西), 양양() 낙산사(), 울진() 망양정(), 통천() 총석정(), 평해() 월송정() 그것이며, 월송정 대신() 시중대() 넣기 한다. - 다음 지식 인용 -

 

 

이문을 들어서면 죽서루 안을 볼수 있다.

 

 

송강 정철 가사비 관동팔경을 둘러보고 관동별곡을 지었다는 송강의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가사비....

" 자주빛 바윗가에 잡은 손 암소 놓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꺽어 바치 오리라 "

 

 

지난 5월부터 12월 31일까지 예정으로 문화재 발굴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므로 정면에서 죽서루를 관망할수 없어 나그네를 실망 시킨다.

 

 

 

죽서루 는

창건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동안거사집>에 의하면, 1266년(고려 원종 7년)에 이승휴가 안집사 진자후와 같이 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것을 근거로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조선 태종 3년(1403)에 삼척부의 수령인 김효손이 고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규모는 앞면 7칸·옆면 2칸이지만 원래 앞면이 5칸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도 천장의 구조로 보아 원래 다른 형태의 지붕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지만 재료 형태는 다른 양식을 응용한 부분이 있다. 또한 기둥을 자연암반의 높이에 맞춰 직접 세운 점도 특이하다.

 

죽서루의 곱게 물든 단풍들

강원도 이지만 남쪽에 위치해 있어 가을이 늦게 찾아 오는가 보다.

 

 

 

 

 

 

죽서루에서 내려다본 삼척 오십천도 단풍이 한참 물들기 시작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수 있어 좋았다.

 

 

 

 

 

해선유희지소 현판 ---해선이 놀았던 곳 이란 뜻...헤선은 누구지?

1837년 헌종 때 부사 이규현이 쓴 글씨라 전해진다.

 

 

 

 

 

 

 

 

 

 

숙종때 부사 이성조사 쓴 " 관동 제 1 루 " 현판

 

 

 

 

 

 

 

 

 

 

 

수백년 되었음직한  고목들은 지난 세월을 이야기 하듯 제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지난 세월을 말하고 있다.

 

 

 

 

 

 

 

 

 

 

 

 죽서루 앞을 흐르는 오십천변에서 바라본 죽서루의 가을

오십천은 유유히 흐르고 절벽위의 죽서루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이따.

옛 선인이나 풍류객이 아니라 해도 절로 시한시 읊조릴듯한 아름다움

그래서 죽서루를 관동 제1경이라 했나보다.

 

 

 

 

 

 

 

 

 

 

 

 

 

 

 

죽서루 마주하고 있는 오십천 건너 작은 정자

이곳에서 조망하는 죽서루의 풍경은 마치 한폭의 잘 그려진 풍경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이르낀다.

차마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다.

 

 

 

죽서루는 옛 모습 그대로 이나

주변은 각종 시설과 아파트등이 있어 옛 풍경은 아닐지어도

오십천의 유유히 흐르는 모습과 주변의 경관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지금의 모습과 옛 선인들이 찾을때 모습을 비교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어찌 시한수 남기지 않을수 있을까를 상상해 본다.

깊어가는 가을 삼척의 죽서루는 단풍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나그네 앞에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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