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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추워야 제맛나는 고장 눈 덮힌 화천으로의 여행

我空 2012. 12. 10. 04:00

2012년 12월 9일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해 버린 일요일

눈 쌓인 화천의 모습은 어떨까....

겨울이 아름다운 도시 화천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한파로 꽁꽁 얼어 붙은 아침 임김을 호호 불며 집을 나선다.

파로호를 거쳐 화천의 붕어섬과

한적한 시골을 지나 

이외수 문학관의 겨울 모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추위를 이기는 발걸음을 옮겨 보자.

 

 

 

오늘 아침 화천(상서)의 최저기온은 아침 08:00경 - 21도

한파 경보 답게 정말 추운 날씨다.

화롯불에 손을 쬐며 아랫목에서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듣던 어린 시설이 생각나게 하는 날씨.

그래도 떠나고픈 욕망은 어쩔수 없다.

사진기 하나 둘러메고 가까운 화천을 한바뀌 둘러 볼 요량이다.

 

 

 

배후령을 지나 첫번째 만나는 파로호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아침 08시 전후해서 동녁에 해가 뜨기 시작 한다.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 오르고

하얀 눈으로 뒤 덮힌 오봉산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은 파로호에 아침이 왔음을 알린다.

 

 

얼음이 얼기 시작한 파로호에 반영된 해돋이

물안개를 붉게 물들이며 얼음위에 햇누리를 붉게 드리운다.

 

 

앙상한 나무 가지에 걸쳐 앉은 햇님은

파로호를 더욱 붉게 물들이고

밤새 내린 눈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황금 물결이 넘실댔을 들판에도 흰눈이 내리고

앞산 에도 온통 하얀 세상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하얗게 옷을 갈아 입은 화천...

 

 

나무 사이에도 흰눈이 내려 않고

싶게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하얀 세상...

한방울의 녹색 물감이면 봄이 오려나..

 

 

여행객을 실어 나르며 뱃놀이를 하였을 황토돗배는 긴 겨울 나기를 준비하며

한가로이 물위에 떠 있다.

새봄 새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하며....

 

 

붕어섬의 월엽편주는 긴 나날들을 여행객과 희노애략을 같이한 피곤을 내렸놓고

겨우내내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눈군가 눈속을 지나며 발자국을 남긴다.

내가 감으로 길이 생긴다는 이외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그누군가가 내가되어 새길을 만들고

같이 걷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누구는 먼곳을 주시하며 새길을 만들고

또 누구는 그길을 두려움 없이 믿음 으로 걷는다.

 

 

평화롭기만 한 붕어섬

그 속에 내가 있고...

나의 벗이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희망을 노래 할 수 있는 날들

우리는 그날을 위해 동행 한다.

 

 

비록 동장군에 멈춰버린 시간 이지만

따사로운 햇볕은 희망을 노래 한다.

 

 

- 20도가 넘는 추위도 얼리지 못하는 희망

비록 오늘은 편안히 내일의 봄을 기다리지만

버리지 않으리 희망

따사로운 햇볕이 흰눈을 녹이는 날

동행은 더욱 아름 다움이 되리라...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감상 마을의 겨울은 어떨까....

화천 다목리에 위치한 감성 마을로 가 보자.

 

 

모월당 앞산의 잣나무들이 녹색으로 다가와 흰눈과 대조룰 이룬다.

 

 

문학관에서 집필실로 이어지는 길에도 흰눈이 쌓이고,,,,

이국적인 풍경에 사뿐히 가라않는 편안 함.

몸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 해져 온다.

 

 

 

문학관에 주렁주렁 열린 고드름...

 

 

 

행복이라는 이라는 나무 밑에.....로 시작하는

이외수 작시 비문에도 흰눈이 내려 쌓이고...

이외수의 감성마을에도 겨울이 깊어만 간다.

 

추워야 제맛 나는 도시 화천

추워야 더욱 빛나는 도시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라네

눈 덮힌 화천의 하얀 세상...

더욱 분주해진 그들의 삶의 이야기

산천어 축제를 준비하는 화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만나 보기로 한다.

 

 

하늘과 우리를 이어주는 솟대에게 새해 소망을 빌어 보며

따뜻한 겨울 나기를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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