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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예술학교/화천] 300년 물푸레 나무와 밤나무 마을의 숲속 예술 학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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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예술학교/화천] 300년 물푸레 나무와 밤나무 마을의 숲속 예술 학교

我空 2013. 2. 21. 00:02

 율대(栗岱)마을

밤나무가 많아 이름 지어진 마을이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신읍1리 율대 마을은

신읍리 본동에서 북쪽으로 차로 10여분 더가야하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마을이다.

율대마을에서 10여분 더 가면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민간인 통제선이 나온다.

때묻지 않은 이곳에 숲속예술학교가 있다.

지금은 폐교된 화천초등학교 율대분교에는

한때 20여명의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며

공부하던 곳으로 2000년대 초반 폐교 되었다.

이곳에 목공예가 이정인과 생태미술화가 이재은 부부가 등지를 틀고

숲속예술학교를 만들고 작품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예술가 부부의 작품 세계로 화천 여행을 떠나 본다. 

 

 

서울에서 미술고등학교와 예술학교 강사를 하면서 인연을 맞은 두 작가는

이정인 작가가 희귀병에 걸리면서 홍천으로 귀촌한다.

군대 생활을 하던 화천으로의 여행중 생태 환경이 너무 좋아 부인 이재은 작가의 권유로

지금의 화천으로 이주 하게되어 율대 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멀리 보이는 가지만 앙상한 300년 이상된 물푸레나무에 매료되어

이곳에 정착 하였단다.

 

 

처음 율대마을로 이사를 와 시작한 일이 벽화 그리기이다.

폐교를 새로 단장하고 콘크리트로 농촌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버스대기소에 벽화를 그렸다.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 정겨운 마을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집집마다 예쁜 문패도 만들어 주고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다.

마을사람 모두가 함께하는 정겨운 마을 율대 숲속학교는 이렇게 시작 된다.

 

 

거주 공간은 콘테이너를 개조하여 예술가 다운 포근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방문자들이 전시 공간으로 착각하고 무단 침입?이 종종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엔 전시 공간이 맞거든.....

 

 

작품 전시및 작업 공간이 마련된 숲속예술학교

이곳에서 두 작가의 작품들이 탄생 한다.

 

 

이정인 작가의 작업 공간...

목공예가 답게 각종 도구와 작품에 사용될 목재가 놓여 있다.

 

 

 

 

나무에 생명을 다시 살리는 조각 도구들....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탄생의 길을 걷게 된다.

 

 

∼∼∼

지금부터

슬근∼∼ 슬근∼∼톱질하세 ∼∼♭♩

뚝닥  뚝닥 목공 놀이

시작해 볼까나.....**

 

 

작업실에 놓인 [나무를 심은 사람] 책.....

나무를 심은 사람과 나무를 가공하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정인, 이재은 작가는 화천의 산천어에 매료되어 많은 물고기 작품들을 창작해 내었다.

 

 

나무의 새로운 변신 나무 물고기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자

 

 

수많은 물고기 속에 그의 투병생활의 아픔을 더한 것이 아닐까...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의 부지런함을 닮아 남보다 열심히 목가구 연구에 몰두하고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계곡과 화천강에 수 많은 토속 물고기들을 작품화 하면서 화천 사랑이 더욱 깊어 간다는 이정인/이재은 작가

작품에 몰두 할수 있는 숲속의 예술 학교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함께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지고 있다

 

 

예술성과 생활속 실용성이 뚸어난 작품들을 완성 하면서 그의 아픔도 치유되어가고 있다.

나무의 옹기 사이로 갈라진 틈을 어루 만져주면 스텐드에 불이 들어오고

다시 어루만지면 불이 꺼지는 탁자를 보면서 사랑에 대한 작가의 깊은 마음의 세계를

가늠해 본다.

 

 

작가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루 만지면 뚝닥 작품으로 탈바꿈되어 주는 곳

화천 숲속예술학교의 작업실은 언제나 분주하다.

꽃피는 봄이오느날 서울 리빙아트에서 작품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물고기들의 소재가 된 나무들은 바닷가 파도에 밀려 떠도는 나무 조각들을 모아 작품으로 승화 시켰다고 한다.

버려진 폐품들이 새 생명을 환생한 작품들을 보며 심오한 작가의 자연사랑이 남다름을 알수 있었다.

 

 

대팻밥도 작품으로 보이는 공간

이 공간에서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이 탄생 할지 봄이 기다려 진다.

 

 

 

 

 

 

 

 

 

 

 

산과 산을 넘어 고행으로 달려가는 기찻길을 연상하는 작품

작가의 고향을 그리며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까....

 

 

지금부터 는 생태 화가 이재은 작가의 작품실로 자리를 옮겨 보자.

 

 

틈틈이 짬을 내어 강원대학교에 출강 한다는 이재은 작가는

화천의 아름다움과 잘 보전된 생태 환경이 마음에 와 닿아 이곳에 정착 했다고 하며

계곡의 토속 물고기 그림과 물속에 사는 수생 동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동네 아이들과 사람들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을 엿볼수 있는데 이재은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 하노라면 정겨웠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라 할까.....

향수에 젖게하는 작품을 만날수 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학교 마당에 쌓여 있는 나무들 조차 작품으로 승화된 율대 숲속 예술하교

모 방송국의 인간극장 출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작품도 감상하고 이들이 사는 모습을

공유 하고자 한다.

 

 

숲속예술학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신읍1리

블로그 : http://blog.naver.com/Pos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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