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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3]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선암사 템플스테이 체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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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3]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선암사 템플스테이 체험

我空 2013. 5. 16. 06:00

1500년 역사 속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온 선암사

전남 순천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가

하루를 머물며 템플스테이를 간접 체험 하였습니다.

늦은밤 찾아간 사찰은 오고 가는이 없이 적막속에 같혀 있습니다.

이름모를 새소리 만이 생명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사찰내 가로등이 없으면 어둠에 갖힌 신세가 아닌가...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았기에 절방에 짐을 풀수 있었습니다.

전등 하나에 차 한잔 올려 놓을수 있는 탁자 하나

이불이 전부 입니다.

집에선 티비에 전화, 각종 전자기기와

세상과 소통을 원할히 해주는 컴퓨터등 다양한 통신기기들...

냉장고와 김치내장고등등

뭐하나 불편함 없이 손을 뼈치면 닿을곳에 놓여있는 리모콘

그래도 이곳 잠자리는 집보다 편안하게 느껴지는것은 무슨 의미 일까요

물소리와 새소리 들으며 핸드폰도 꺼 놓습니다

잠시후 선암사의 종소리가 은은히 울립니다

저녁 9시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 입니다

새벽 3시 새벽 기도를 간접 체험 하려 합니다.

 

 

 심검당 내부의 모습 입니다

스님들의 선방으로 이용되던 곳이나 지금은 객사로 이용되는듯 합니다 

 

 

 

심검당 '정사유'에서 하루 밤을 묵습니다

순천 시내의 잘 갖추어 놓은 모텔에서 잠을 자면 회의 장소도 가깝고 편리 하겠지만

꼭 한번 절에서 잠을 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곳이 선암사 입니다

 

 

두평이 채 안되는 좁은방

처음에는 조금 낮 설기도 하고 잠시 후회를 해 봅니다.

모텔에서 잘걸 하고요.... 

 

 

이불과 벽에 붙은 수납공간..

선암사 달력 하나

그리고 모기향....

템플스테이 진행 프로그램과 사찰 경내 안내도가 전부 입니다

 

 

 

개구리가 들고 잇는 연꽃 한잎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 순간 잠시 핸드폰을 꺼 놓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의 시간을 가져 보렵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하고 나 자신과 대화를 해 봅니다.

혼자 주거니 받가니

주절주절 마음속의 대화을 이어 갑니다

비록 티비는 없어도 안락하고 편안해지는 육신...

모든것을 내려 놓고 나 자신과 대화속에 이런 마력이 있나 봅니다.

 

 

문밖에서 정적을 깨우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 옵니다

세속의 밤 9시 입니다.

세상 모든일을 중단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 입니다

꿈속에서도 편안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깊은 잠 속 여행을 합니다

어느곳 보다 편안한 곳

아무것도 없는 이 방이 이리도 안락하고 편안하게 잠을 자게 합니다

 

 

새벽 3시를 알리는 나즈막한 목탁 소리가 귓전에 아련히 들려 옵니다.

꿈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인듯 합니다.

구슬 구르듯이 똑 또구르르르∼∼∼

똑, 똑, 똑......

그러다 잠시 고요 속으로...

꿈인가 생시인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한참을 울려대는 목탁 소리에 이어

고요함을 깨우는 북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 옵니다

목탁 소리와도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점점 잠에서 깨어 납니다

목탁소리와 북소리가 적막강산 산사에 울려 퍼지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깨웁니다.

새들도 노래를 시작하고 절안의 모든이들이 부시시 일어 나기 시작하나 봅니다

이어서 종소리어와 어탁소리...북소리 목탁소리가 화음을 맞추며

오케스트라를 연주 하는듯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절에서 들을수 있는 모든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펴집니다

 

 

이어서 새벽 기도가 시작 된듯 합니다.

어찌 하여야 할줄 몰라

그저 선방에서

소리만으로 가늠 할 뿐 입니다..

공부를 하고 다음번에는 기도 체험도 해 봐야 겠습니다.

 

 

아침 공양 시간 입니다

새벽 6시부터 30분간 객사에 머문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공양식을 합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여야  아침공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양은 적묵당에서 있습니다.

공양을 하는 적묵당안은 스님석과 신도석이 따로 있습니다

문을 들어서면 문가의 공간을 이용하여 주방으로가 먹을만큼 음식을 담아 신도석에서 먹으면 됩니다

가운데 통로는 스님들이 이용하는 공간 인듯 합니다

 

 

스님들의 밥 그릇이 가즈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스님이 밥그릇은 '발우'라고 하는데 번호가 적혀 있는것을 보니 각자 발우를 관리 하시는듯 합니다

 

 

 

이런 문구가 왠지 반성하라는 문구로 다가 옵니다

풍부한게 좋다는 우리의 풍습 아닌 풍습이 환경을 해칠수도 있다는 진실을 다시금 생각케 합니다

 

 

간단하게 두부김치와 무채나물 김치와 김을 준비하여 아침 공양을 맛 봅니다.

세속에서는 이정도면 최악? 이겠죠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한톨의 곡식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부의 농심을 생각하고

아침 공양을 위해 새벽부터 수고 하셨을 스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쑥향이 물씬 풍기는 쑥국은 아직도 입안에 쑥향이 가득 합니다

 

 

여유롭게 생각하고 감사하며 즐긴 아침공양 깨끗히 비웁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침공양

행복 밥상 이였습니다

 

 

아침 공양이 끝나고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출을 만납니다

비록 파란 하늘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은 아니더라도

구름속에서 모습을 보여주는 태양은 유난히도 아름답게 다가 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산사를 둘러 봅니다

선암사에는 3무(無)가 있는데

첫째는 사천왕문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조게산의 주봉이 장군봉이라 장군이 지켜주기 때문이라 합니다

둘째는 협시 보살이 없습니다.

세째는 어건문이 없습니다. 어간문이란 대웅전의 정중앙에 있는 문을 말 합니다

-  다른 사찰과 달리 왜 중앙에 문이 없을까요...?

 

 

일주문 입니다

기둥이 측면에서 보면 하나라고 하여 일주문 이라 합니다

일주문을 통해서 사찰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범종루 입니다

범종루에는 법종, 목어 운판, 법고등이 있습니다

 

 

범종각 입니다

아침과 저녁에 모든 중생의 극락왕생을 비는 의미로 친다고 합니다

 

 

이 밖에 대웅전, 만세루, 자장전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암사 오르는 길 입구의 강선루 입니다

이곳을 지나 한참을 올라야 선암사가 있습니다

중간 부근에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차문화 체험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전통차등을 체험하고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강선루 바로 직전에 위치한 승선교 입니다

보물 400호로 지정된 승선교를 건너 봅니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체험한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 간접 체험

비록 제대로 제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충분히 체험을 한 하루밤 이였습니다

기회되면 1박2일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싶어 집니다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자비를 생각 합니다

 

 

 

선암사

061 - 754 - 5247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eonamsa.net/index_sas.php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산 80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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