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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1] 나를 비워 떠나는 여행 서산 부석사 /왕벗꽃숲에서 즐기는 차한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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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1] 나를 비워 떠나는 여행 서산 부석사 /왕벗꽃숲에서 즐기는 차한잔

我空 2013. 5. 14. 06:00

왕벗 꽃길이 아름다운 부석사

 

옷을 짓는 데는 작은 바늘이 필요한 것이니

비록 기다란 창이 있다 해도 소용이 없고

 

비를 피 할 때에는

작은 우산 하나면 필요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것을 구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작고 하찮다 하여

가볍게 여기지 마지니

그 타고난 바와 생김 생김에 따라

모두가 다 값진 보배가 되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야기  24쪽 (주경스님 저)-

 

 

서산시 도비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부석사는 1300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 입니다

비록 큰 사찰은 아니지만 역사가 말해 주듯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마음이 정화되는 그런곳 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몇일 앞두고 여행중 우연히 들려

뜻하지 않게 주경 주지스님이 직접 주시는

녹차 한잔과 함께하는 다담 시간을 즐길수 있어 더욱 좋았던 사찰 입니다

 

 

사찰로 오르는 길에는 왕벗꽃이 한창 만개하여

봄을 맞아 푸르러 가는 산록과 어울려 더욱 아름다움으로 여행객을 반깁니다

 

 

5월 17일은 불기 2557년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날 입니다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아 절 입구부터 절가지 연등이 걸려 있어

불교의 최대 행사 불탄일이 다가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탐스럽게 피어난 왕벗나무 숲길을 오르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 줍니다

 

 

수십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왕벗나무들....

다른 사찰 들에서 흔히 보던 단풍나무와 벗꽃길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네요

 

 

사찰 경내에 들어서자 아주 고요함 속에 갇친듯 합니다.

산새 소리만 들리지 않는 다면 빈집이나 다름 없습니다

 

 

녹음이 짙은 도비산 숲속에 자리잡은 부석사는 그렇게 여행객을 맞이 합니다

 

 

부석사 주지 주경 스님은 15년째 부석사를 지키고 

불법을 중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다하고 계십니다

10여전 인가요

대중들이 쉽게 불교를 이해하게 하기 위하여 도입된 템플스테이를 처음 개설한 절이 부석사 이고

첫번째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신 분이 주경스님 이십니다

 

 

서산의 부석사는 최초의 템풀스테이가 탄생한 대중 불교의 성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래 사진이 템풀스테이를 진행하는 공간 입니다.

 

 

미니 연못에는 부처님과 부처님 곁으로 다가 갈수 있는 구름 다리가 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면 부처님께 다가 갈 수 있겠지요...ㅎㅎ

 

 

 다른 사찰들과는 또 다른 모습 입니다

긴 요사체 옆에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안식처도 이곳에 있습니다

 

 

종과 북이 있는 종각과 편안히 앉아 부처님 말씀을  경청할 수있는 루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머무는 이곳에서는 재수가 좋으면 구름이 스쳐 지난가는 신비로움을 체험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극란전 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사찰에 가면 대웅전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반해 서산 부석사는

대웅전 대신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는 극란전이 있습니다

 

 

극락전 옆 작은 탑을 옆으로 산기슭을 오르면

만능 효험을 가지고 있다는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신각 뒤편에는 거북바위가 자라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3일간만 정성을 들여 기도를 하면 연인들이 평생 사랑을 할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 옵니다

장가 못가신분들은 이곳을 찾아 기도 해 보시길.....ㅎㅎ

 

 

의상 대사와 당나라 처녀의 애뜻한 사랑이 부석사를 만들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지는 곳

서산 부석사 입니다

날이 좋으면 서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 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

 

 

 

 

 

이끼 마져 마음을 비워 피어 나는곳

서산의 부석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산한 모습 보다는

차분 하면서 고요함만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이 부처님 오신날 인듯 합니다.

 

 

화려하게 경내에 수많은 연등도 걸려 있지 않고 그저 평범하고 차분하게

부처님 공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불심을 끼우는 사찰  이라는 인상을 받게 합니다

 

 

 

 

 

 

서산 부석사의 템풀스테이....

간접 체험 하였는데요

다담의 시간은 1박2일 머무는 템풀스테이 참여 시간 만큼이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

 

 

주경 주지 스님이 직접 참여하여 친견하여 주신

부석사의 다담은  마음의 앙금을 걷어내는 짧은 시간의 정화였습니다

 

 

차 마시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 하시고 직접 시연까지 하시는 자상한 주경 스님

 

 

첫잔은 향으로 마시고

두번재 잔은 맛으로 마시고

세번째 잔은 마음으로 마시는 차...

차를 마시는 것에도 법도가 있고 수행이 있습니다

 

 

탁하지 않고 맑은물

은은한 초록색으로 색깔 조차 예쁜 녹차....

색이 녹색이라 녹차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뜨거울 때 먹는 커피와도 달리

따스할 때 차를 음미 하면서 마신다고 합니다

우선 두손으로 찻잔을 들고 차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한모금 입에 물고 입안에서 행과 맛을 즐깁니다

두세번에 나누어 마시는 차...

그속에 주경  주지 스님의 담이 이어 집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타임머신을 탄듯 스쳐 지난간 시간들....

맑은 차 한잔에 우주의 섭리가 담겨져 있는듯 합니다

 

 

운거루 입니다

이곳에 걸터 앉아 흐르는 구름을 보며 주경 스님의 설법을 들으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구름이 스쳐 지난는 곳....

 

 

 

 

2013. 5. 17

석탄일을 맞아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연휴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날을 맞아 서산 부석사를 찾아 연등 하나 걸며

온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산신각에서 정성을 다하는 기도를 해 보세요

여러분의 소원이 이루어 질겁니다

 

마음을 비우고 찾은 서산 부석사

주경 스님의 다담이 있어 깨끗히 정화된 마음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옵니다

 

서산 부석사 템풀스테이 안내

 

 

부석사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60번지

041-662-3824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busuksa.com/

 

 

또다른 사찰 이야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 해탈을 한 전설이 있는 청평사  http://blog.daum.net/62paradise/282

소양호 섬속의 절 청평사의 단풍 절경 http://blog.daum.net/62paradise/118

거북과 룡의 전설이 깃든 천년고찰 구룡사 단풍길 http://blog.daum.net/62paradise/121

번뇌를 내려놓는 천년고찰 월정사/상원사의 천년숲길 힐링여행은? http://blog.daum.net/62paradise/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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