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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4] 봄비 내리는날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온 개심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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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4] 봄비 내리는날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온 개심사

我空 2013. 5. 17. 06:00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자비광명으로 은혜로운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날 입니다

2013. 5. 10 아침

마음을 씻어 내는 절 개심사를 찾아 갑니다

 

 

전날부터 내린 비는 그치지 않고 아침까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리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매년 봄만 되면 가뭄이 계속되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수십년 자란 나무들이

한 순간에 재가 되어 버리곤 했는데...

올해는 큰 산불이 한번도 나지않아 다행 입니다

그래도

여행을 하고 있는 나그네 에게는 불편 하기만 합니다

개심사 입구에 도착을 하였을때

비와 함께 바람이 불어 우산 속에서도

비에 옷이 젖을 정도 입니다

 

 

상왕산 개심사

충남 서산의 사찰중 하나로

푸른벚꽃이 있는 사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길 이름도 어여쁜 원효 깨달음길...

그길을 따라 개심사로 갑니다.

 

 

 

 

오색 연등이 걸려 있는 길을 따라 산사로 갑니다

 

 

 

 

비 바람 치는 깨달음길은 고요 하기만 합니다

빗방울이 나무잎에 부딪치는 소리와 바라 소리뿐..

 

 

 

 

 

 

 

 

 

 

비내리는 산사는 차분히 내려 앉아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사찰로 들어가 백팔번뇌 수많은 세속의 잡념을 녀려 놓을 곳을 찾습니다.

 

 

 

 

비바람이 불어 왕벚꽃이 떨어져 꽃길을 만들어 줍니다

 

 

 

 

이곳에도 저곳에도 수많은 꽃잎들이 떨어져

 내마음속 깊이 들어 앉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곳을 인도 하는듯 합니다

 

 

 

 

대웅보전을 오르는 계단에도

꽃잎이 떨어져 부처님이 계신곳으로 인도 하는듯 합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 하다

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하시며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 하셨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난 뒤,

두손으로 땅을 가르키면서 외치신 말씀 입니다.

 

 

 

 

모든 중생의 고통을 편안케 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부처님...

오늘 하루 만 이라도 내 맘 깊은 속의 아픔을 내려 놓게하여 주십시요

 

 

 

 

작은등 하나 걸어 놓고 마음속에 광명이 비추도록 빌어 봅니다.

 

 

 

 

 

 

 

 

 

 

 

 

 

 

 

기도를 끝내고 내려오는길은 찻길을 따라서 천천히 가벼운 걸음으로 내려 갑니다

 

 

 

 

비가내려 깨끗한 길....

더욱 싱싱한 나무잎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더욱 가벼운 걸음...

부처님 전에 내려 놓은 짐 때문 일겁니다.

 

 

 

 

갈갈이 찍혀진 마음의 상처도

벌레 먹어 이그러진 상처도 이젠 아프지 않을듯 합니다

 

 

 

오늘 하루 작은 사찰을 찾아

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에 감사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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