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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찬 나무와 빈 그릇...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청오와 노전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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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찬 나무와 빈 그릇...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청오와 노전요

我空 2013. 12. 9. 06:00

아침에 출근하면 습관대로

자판기 커피 한잔을 하게 되지요

수많은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풍경 입니다

 

지난 토요일 2013. 12. 7

서울에서 볼일을 보고 짬을 내어 들린곳이

인사동의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이였습니다

 

블친 릴라님의 고향 벗이 오랜 세월 동안 나무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세상에 내어 놓는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들려 봅니다

 

목다구...

생소한 말 인데요

 

전시회를 보고서야 이것이 목다구로구나 하였답니다

무식한 다구(茶具)에 대한 상식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木茶具.....

나무로 만든 찻상을 비롯한 차 받침대등

전통차 문화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들 인데요

이토록 다양하고 수많은 茶具들이 있을줄은 몰랐답니다

 

목다구 명장 청오님과

다기를 만드는 노진요가 함께 하는 전시회

속찬 나무와 빈그릇

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전시회는

지난 12월 4일 부터 오는 11일까지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2층 제2전시실에서 열립니다

 

다구와 다기를 함께 만날수 있는 전시회

한번 찾아가 보세요

 

 

겨울의 문턱의 인사동 뒷골목 인사동 홍보센터 인근의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입니다

처음 가는 길 이지만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인근의 조계사 길 건너에서 인사동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더군요

청오의 목다구 전시회는 이 건물 2층 제2 전시장 입니다

 

 

로비에 들어서자 청오의 목다구 전시히를 알리는 포스터가 반겨 줍니다

속찬 나무와 빈그릇 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청오는 녹차의 고장 하동의 억양마을에서 나무와 함께 하는 목다구 명장으로

나무와 사랑에 빠져 매일 달콤한 연애를 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에겐 하찭은 나무들이 청오의 손에 들어가면

마법같이 명품 목다구로 탄생 합니다

 

 

나무가 가지고 있는 질감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약간의 대패질을 하고

수백 수천번 사포질을 하며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일상에서 게으름을 피울만도 한데요

오랜 세월 수난을 겪으며 번개도 맞은 나무들을 만나면 흥분 된다는 청오님...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작품에 몰입 한다고 합니다

장인의 정신으로 자르고 대패질 하고 사포질하여

천연의 고운 나무결을 재 탄생 시키는 수 많은 작업들...

 

 

그렇게 탄생한 목다구에 노진요의 찻잔을 올려 놓으니 천상의 궁합 오로군요

 

 

투박 하지만 오랜 두어도 질리지 않을 그런 목다구들...

이제 우리곁에 찾아 왔습니다

 

 

내가 즐겨 먹는 전통차들 내가 만든 다구들과 함께 마시며 어떨까해서 하나 둘 만들고

그렇게 만들기 시작 한것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의 주문에 의해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목다구 명장 청오님의 순수한 말에 호감이 간다

 

 

 

 

 

 

 

 

 

 

 

 

 

목다구의 아름다움에 푹빠진 날

투박한 질감이 좋은 노진요의 도자기 찻잔에 보이차 한잔 합니다

은은하게 입안을 감도는 차맛....

 

 

 

한때는 머리를 길러 꽁지 머리도 했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스님의 머리를 하고 있는 청오님..

시골 훈훈한 인심 좋은 아저씨 같은 그에게서  고향을 보는듯 하네요

언젠가 하동의 작업장을 찾아 목다구의 탄생을 경험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례에서 왔다는 이방인..

원어민 교사라는데요

목다구의 매력에 빠져 이곳까지 직접 찾아 왔다고 하네요

청오의 목다구는 외국인까지도 매력에 빠지게 하나 봅니다

 

 

청오의 목다구 전시회는 11일까지 입니다

한번 찾아가 우리 전통의 목다구들을 만나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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