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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따라 찾아간 철원 겨울여행 서리꽃 상고대는 덤

我空 2014. 1. 19. 06:00

새벽 차디 찬 공기가 얼굴의 빰을 때리고

입김이 얼어 바로 서리꽃이 되는 그런날

2013. 12. 29(토)

 

철새 두루미 전문가 지인을 따라 무작정 떠난 여행

두루미의 비상을 보며

새로운 각오도 했었지요

 

철새보다 상고대를 더 많이 사진을 담았던 날

난 역시 움직이는 두루미 보다는

그 자리에 있는 상고대가 더 좋았던 기억이다..

핑계지만 사진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하겠지요

 

 

철원 상고대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 합니다

동송과 철원읍을 지나 토교 저수지로 가는길

흰 눈속에 파묻힌 들녁은 고요한 밤이 내려 앉아 있고

새벽 달과 파란 하늘을 수 놓은 별들만이 반짝 입니다

 

두루미가 비상하는 곳을 찾아 가는 길은

차를 세우고 눈밭을 한참 걸어야 했지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눈밭을 걸을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개천을 찾아 갑니다

 

억새 우거진 개천에 도달하여 키 만큼 커다란 억새풀속에

몸과 사진기를 숨기고 두루미를 기다립니다

혹시 두루미가 보고 길을 돌릴까 걱정이라 이리 한다고 하네요

 

먼동이 뜨지만 두루미는 날아 오지 않습니다

길목을 잘못 잡았나 싶을 무렵 함무리의 두루미가 날아가고

 

동편에 해가 솟아 오릅니다

햇살에 비친 산속은 온통 하얀색으로 변하고

안개와 서리가 만들어 낸 상고대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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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토교 저수지  마을 양수리에서 만난 서리꽃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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