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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미쳤다

我空 2014. 4. 5. 06:00

2014. 4. 4(금)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높은산은 온통 하얀 세상이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높은산엔 눈이 내렸나 보다

뉴스에 강원 산간 지방 미시령, 대관령등에 10cm 이상의 춘설이 내렸다는 소식이다

 

그저께 티비에선 진해군항제, 서울 윤중로등 전국의 벚꽃축제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어제 아침의 티비 일기예보는 온통 눈 소식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라는 소식이 대세다..

 

벚꽃 축제를  전국이 동시에 개최 하는것도 이변 이거니와

봄꽃이 만개한 4월에 폭설 또한 이변 이다.

 

분명 봄이 미친게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변화 무쌍 할까...

 

출근길 바라 보이는 화악산과 주변 산들은 온통 백색 세상

꽃들이 피어나다 동상을 입지나 않았을까...

심히 걱정된다

 

 

그래서 야생화 천국 화천의 한 산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생각한 대로다..

눈속에 꽃잎을 다문 얼레지가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해 보다 최소 7일은 일찍 꽃을 보이더니

이토록 겨울속 설중 얼레지가 되어 버렸구나...

안타깝기도 하고...

미친 봄...!!!

그 봄을 원망하기 보다 즐기는듯 하다

날이 흐려 복수초는 모두 꽃잎을 다물어 설중 복수초는 담지 못했다.

은근 기대하고 찾았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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