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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야생화 찾아가는 여행 한적한 산골 삼일계곡 오지 트레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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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야생화 찾아가는 여행 한적한 산골 삼일계곡 오지 트레킹

我空 2014. 4. 29. 06:00

잔인한 4월 온국민이 슬픔에 젖어 한결 같은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애들아 우리는 너희를 믿는다

꼭 돌아 올수 있을거야..ㅠㅠ

그리고, 기도를 한다

노란끈의 희망이 이루어 지길..!!

 

잔인한 4월 답답한 마음에 한적한 오지 산길을 자주 가게 된다

오늘 이야기는 지난 4월 19일(토) 화천의 알려지지 않은 삼일계곡을 다녀 왔다

누구도 찾지 않는 이름 없는길

동네 사람들이 산나물이나 채취하러 가끔 다니는 숲

그곳은 춘천이나 화천 보다도 봄이 조금 늦게 찾아 오는듯 하였다.

 

역시 산속의 봄은 조금 꾸물 꾸물 대는듯 하다

늦게 찾아오는 봄 화천의 알려지지 않은 오지 삼일계곡을 찾아 간다

 

 

오전에 도착하여 길가에 주차를 하고 터벅 터벅 산길을 걷기 시작 한다

싱거그러운 내음이 피부속까지 파고드는 상쾌함 이라 할까..

 

 

잔인한 4월의 아픔으로 답답한 가슴속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다

스마트폰 통신사들은 전국 광대역 LTE라 하지만

핸드폰이 안되는 곳이 의외로 많다

파릇 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이곳 삼일계곡도 그중 한곳이다

차라리 핸드폰을 꺼 놓는다

 

 

간간히 눈에 띠는 대 자연의 신비로움 영원히 얼어 붙어 있을듯한 동장군을 이겨내고

죽음위에 새 생명의 싹을 띠운다.

 

 

화천은 벚꽃이 모두 지고 검정색 벚찌가 익어가고 있는데 이곳은 산벚이 한창이다

 

 

길가에 뭔꽃이 피었을까 하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작은 꽃들이 앙증맞게 피어나고 있다

물론 고개를 쳐들고 보면 산벚과 같이 나무에도 꽃들이 피어닜고

눈높이에 맞춰 피어난 꽃들도 있다.

 

 

길가엔 쑥들이 고개를 내밀고있어 꼭잡아 보니 손끝에 쑥향이 전해진다

ㅇ지금도 제철 쑥떡이 그립지만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 주던 쑥반데기는 지금도 잊을수 없는 맛이다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계곡엔 그래도 개울물 소리 히차게 내며 맑은물이 흘려 내리고

 

 

개울가 바위틈엔 는쟁이 냉이가 꽃 피울 준비를 한다.

 

 

물가엔 세신이란 약제로 사용되는 족도리풀이 앙증맞은 꽃을 피웠다

흙에 붙어 피어나고 갈색이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질 않는다.

 

 

조금더 숲으로 들어가 보니 피나물이 군락을 이룬다

광덕산에서 보았던 피나물 군락 이곳에서는 이제 피어나기 시작 햇나 보다

 

 

활짝핀 는쟁이 냉이꽃 갭뱔꽃 같아 보이기도 하다

 

 

 또 그옆 개울가엔 회리 바람꽃이 군락을 이룬다

노란 희망 회리바람꽃..

비밀의 사랑 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회오리 바람꽃은 대부분 바람꽃이 하얀색이나 노란 군락을 이뤄 바람꽃중 으뜸이라 하겠다

 

 

 

여기 저기서 금낭화가 보여 아직 많은곳을 다녀 보지 않았지만 이곳이 금낭화 최고 군락지가 아닐까..

 

 

 

개울가 곳곳에는 미치광풀이 작은 군락을 이룬다

보랏빛 작은꽃이 잎새밑에 피어난다

 

 

산 중턱엔 아직 나무 가지에 잎들이 피어나지 않아 앙상한 초봄이 연상 되기도 하지만

계곡물은 힘차게 흘러 내린다

 

 

연두빛 새싹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계곡을 딸 불어오는 바람에 봄이 찾아오는 삼일계곡 오지 트레킹

 

 

한적한 길을 따라 새로 돋아나는 새싹들과 속삭여 보기도 하고

야생화도 만나는 여행 이맛에 자꾸 오지 트레킹을 하나 보다

 

 

가냘픈 가지에도 새싹이 나오고

불어오는 바람에 산들거리는 모슴이 인상적이다

 

  

수 많은 야생화와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 반기는곳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반겨주는 풀들과 꽃들이 있어 주말이면 찾아가고 싶고

 

 

또 찾아가고 싶어 지나보다

 

 

 

산 괴불주머니등 노란꽃이 유별나게 많이도 보였던 삼일계곡

지금쯤 도다른 꽃들이 피어나고 지고 하겠지

 

 

게곡의 꽃들도 아마 잔인한 4월을 아는가 보다

유별나게 노란꽃들이 많이도 피어났던 날

바로 그날은 진도 바다의 아픔에 잊혀진 4.19 학생 운동의 날 이였다.

돌단풍이 바위위에 피어나 그날을 회상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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