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철새 두루미의 낙원 철원 한탄강의 아침 풍경 ...상고대를 만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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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두루미의 낙원 철원 한탄강의 아침 풍경 ...상고대를 만나다

我空 2014. 12. 9. 06:00

지난 토요일 새벽 간만에 일찍 일어나 주섬 주섬 카메라 챙기고 두툼한 옷으로 완전 무장을 한다.

장갑이랑, 방한모자, 그리고 방한화와 따끈따끈한 각종 방한 제품들...

카메라 김서림 방지를 위한 각종 제품들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가방이 모자란다

천리 행군하는 특공대도 아니고 짐이 15kg이 넘는듯 하다

삼각대는 별도로 차에 항상 가지고 다닌다.

차 시동을 걸고 즉시 출발을 하려니 핸들이 무겁다

예열이 필요하다....10분간 멍 때리며 차안에서 벌벌 떨다 드디어 출발 찬 기운에 차 뒤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 낸다

오늘의 목적지는 철원 한탄강...!!

12월이면 찾아가는 철새 도래지 지난해도 그렇고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몹시 춥다

입가의 입김은 금새 얼어 버릴듯 하얀 입자로 변해 추위의 강도를 말해 준다

이래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야 하며 스스로를 위안해 보지만 밀려드는 추위는 어쩔수 없다

나름 많이도 입었다고 생각 했지만 코끝이 시려오고 장갑속으로 파고드는 냉기는 어쩔수 없다

그래도 놓칠수 없는 장면들 앞에서 추위도 잠시 잊고 진사들은 셔터를 눌러댄다...ㅎㅎ

그들과 다른 나의 모습은 추우면 차로 직행 한다는 것이다

그래 나는 소중 하니까..를 외치며...ㅎㅎ

 

 

아침 햇살에 비춰진 한탄강의 아침은 온통 하얀 세상이다

추수가 끝난 논 바닥도 그렇고 노둑의 풀임페에는 서리발이 곱게 피어나 우리 일행을 맞이 한다

 

 

벼 포기 사이로 얼음이 보이고 겨울이 깊이 와 잇음을 실감케 한다

그래 추워야 철새들이 찾아 오지

오늘 제대로 오기는 온가 보다

 

 

주말이면 늘상 함께하는 세남자

누빛만봐도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걸 안다

언제나 함께함이 즐거운 세남자들...

맞형인 남자1번은 70대임에도 열정이 뜨겁다

만사 호감형.... 그래서 좋다

남자 2번은 나 아공이다

남자3번은 춘천을 대표하는 사진 작가 막내다

예리하게 사물을 판단하고 포인트를 찾는다

어떠한 조건에서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찰라에 셔터를 눌러 댄다

 

 

꽁꽁 얼어 붙은 한탄강 가뭄으로 물이 줄어 개울이나 다름 없다

봄에 부족한 농수(농사에 필요한 물)를 확보하기 위하여 강을 가로 막고 물을 양수하여 토교 저수지로 보낸다

내년 농사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농부와 농업 관계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떠오르는 태양 아래 곱게 피어난 서리꽃 너무 아름답게 다가 온다

 

 

물속의 바위는 얼음이 빚어낸 작품으로 조각되고

그림와 어우러져 더욱 빛나고 있다.

 

 

철원에서의 상고대 자주 찾는 진사들의 말에 의하면 이번 겨울들어 처음 보는 상고대라 한다

행운이란 말이 딱 맞는날

첫번째 방문에 상고대를 만나다니... 좋구나 좋아

.

 

지난해 12월 어느날 몹시도 추웠던날도 아름다운 사고대에 눈이 호강을 했었다

오늘은 그날만은 못 하지만 그런대로 아름답기만 하다.

 

 

화천에서의 첫 상고대를 만난후 두번째 상고대

이번 겨울에는 자주 만나지 않을까하는 흐미아을 해 본다

특히 소양강의 상고대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한탄강이 주는 아름다움...

철새 두루미 촬영도 좋지만 덤으로 얻은 상고대의 아름다움에취하여 새를 담는것은 잠시 뒤로 미루게된다

 

 

 

읷 저곳을 찾아 나름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담아 보고

또 담아 본다

 

 

 

 

햇살에 녹아 내리는 모습도 아름다운 한탄강의 상고대

 

 

한탄강은 이렇게 철원의 젖줄로 땅을 기름지게 하고 좋은살을 생산하는 원동력이 되며

겨울은 또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철원을 품어 낸다

 

 

날아오르는 철새들의삶의 터전 한탄강은 그렇게 말 없이 묵묵히 제 할일을 하며 천천히 흘러 가고 있었디

 

 

아므일도 없었다는듯이 철원을 상고대로 감싸 안으며 진사들을 볼러 모으고 있었디.

 

 

추우면 추운대로 손발이 시려도 좋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진사의 열정은  철원의 화려한 아침을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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