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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어요...강원의 봄을 알리는 '노루귀'

我空 2015. 4. 2. 06:00

 

당신을 믿어요

당신을 신뢰해요

나뭇잎이 돋아나기 전에 꽃을 피운다

청보랏빛 고운 자태를 뽐내며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뒹구는 낙엽들 사이로 빛을 발하며 앞길을 가로 막는다

 

믿음, 신뢰, 인내가 노루귀의 꽃말이다

'당신을 믿어요' 라는 고운 꽃말과 같이 키작은 꽃속에 오묘한 우주가 들어 있다

 

 

가녀린 줄기위에 뽀송 뽀송 흰털이 돋아나 더욱 신비한 자태를 보여준다

 

 

화려한듯 하면서도 절제된 단순함이 더욱 신비롭기만 하다

 

 

미세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금방 쓰러질듯 하면서도 잘 버터주는 가련함이 오히려 매력이라 할까

 

 

이른봄 꽃을 피우는 숲속의 요정들은 아주 키가 작아 바삭거리는 낙엽속에 가춰져 있기 일쑤다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절대 봄꽃들의 아름다움을 볼수 없다

 

 

그래서 야생화를 찾아 헤메는 사람들은 높디 높은 하늘을 보는 대신 땅속 깊이라도 들어 가듯 논높이 낮춘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는 봄의 야생화들 ...ㅎㅎ

 

 

그 곷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작은 것들이 거대한 우주를 품고 있음을 알게 된다

생을 위하여 남들보다 더 악조건에서 싹을 뛰우고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고 후손을 생산한다

 

 

그리고 솜털 사이로 예쁜 잎들을 만들고 숲의 근르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뽀송뽀송한 솜털에 돋아나는 잎들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하여 노루귀 라는 이름을 가졌다 하는데

이름을 지은 사람들의 관찰력이 대단 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청색, 흰색, 분홍색등이 있으며 모두 노루귀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을 받아 호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아름다움

 

노루귀를 만나면 시간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감을 알수 잇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양 아름다운 매력에 시간 흐름이 LTE금이다

 

 

오늘도 당신과 같이 있거나 스치는 모든이들을 믿고 신뢰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 본다

혹여나 기분 상한 일이 있거든 노루귀를 바라보며 인내라는 단어를 생각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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