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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행] 거북과 룡의 전설이 깃든 천년고찰 구룡사 단풍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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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행] 거북과 룡의 전설이 깃든 천년고찰 구룡사 단풍길

我空 2012. 10. 31. 00:30

龜龍寺

거북과 용의 전설로 유명한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의상대사가 지금의 터에 절을 지으려고

아홉마리 용과 도술 시합을 하여 이기고

절을 지었다는 전설로 잘 알려져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 밑에 자리 잡고 있다.

 

국립공원 내 주차장부터 구룡사 까지 트래킹을 하며

깊어 가는 치악산의 단풍을 즐기며  왕복하는 길을 걷는다.

이름하여 ' 건강 백세로   자연 만세로  탐방로 '를 걷는다

 

 

청평사 가던날도 비가 오더니

오늘도 비가 오락 가락 한다.

우비에 우산을 쓴 여행객들이 붉게 타오르는 치악의

단풍 나들이에 나섰다.

 

대부분 등에 등산 가방을 메고 있는것으로 보아 치악산 정상

비로봉을 다녀오는 등산 매니아 이리라....

 

 

 

 주차장에서 바라본 치악산 계곡

내가 다녀온 2012년 10월 27일(토)일 최고 절정기 인듯  비가 오는 가운데도 붉게 타오르고 있다.

설악의 주전골 보다 더욱 화려하게 타오르는 치악의 단풍

다음주말까지 아름다움을 더해 화려하게 변신 할것 같다.

 

길가 가로수도 온통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저마다의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마지막 잎새마져 불태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는듯

내리는 빗방울도 이들을 막을수 없나보다.

 

 딩구는 낙엽 조차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시샘에도

굴하지 않고 차곡차곡 쌍여 겨울을 재촉하고

치악은 또다른 세월을 맞기 위한 준비에 분주 하다.

 

 빗속에도 치악산 오토 야영장은 만원 사례

일주일전에 예약이 완료 되었으며 취소가 거의  되지않아

혹시나 하고 찾아온 여행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캠핑하기 좋게 기반 시설이 잘되어 캠핑 매니어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

' 건강 백세로 !  자연 만세로 ! 탐방로 임니다 '  라는 안내 간판이 이채롭다.

치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걸으면 백세까지 장수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걸으면 만세까지 장수하는 탐방로....

자 그럼 지금부터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여행을 시작해 볼까 ?

 

 치악산 자연사랑 그림 전시회가 진행중!!!

초등학생들이 바라보는 자연사랑  그림을 전시 하므로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케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며....

자연에 고마운 마음을 간직 할수 있는 시간 이였다.

 

 

 세속과 절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는 원통문

기둥이 한줄로 세워져 있다하여 일주문 이라고도 한다.

두 기둥에는

 '천겁이 지나도 낡지 않고

만년동안 항상 오늘같이 길이 남으리"

글귀가 새겨져 있다.

 

 

 

 

 

 

 

 200여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어느새 은행잎을 모두 땅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이 겨울을 기다린다.

떨아진 은행잎은 천년 고찰을 더욱 화려하게 빛내며

땅에 떨어져 생을 다하여도

또다른 모습으로 절을 찾는이들 에게

기쁨을 선물하는지도 모르겠다.

' 내속의 모든것을 네게주어 나를 기쁘게 한다 '

이런 건가 보다.

 

 

구룡사 대웅전과 탑

 

 

 

 

 

용소 !

구룡이 살았다는 용소에도 오색 낙엽이 떨어져 운치를 더하고

맑은물속에 비춘 희미한 햇살은 더욱 신비로 다가온다.

 

 

 

 

 

 

 

 

  수십년의 세월을 살았을

 두 노인의 발걸음에서 걷는 즐거움과

행복이 보이는 것은 왜 일까?

천천히 걸으며

다정하게 정담을 나누는 걸음마다 행복의 자취가 남고

그들의 모습에서 신비로움을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차분히 내려 앉는 운무가 치악을 화려하게 변모 시키고

다소곳이 자리잡은 산골 집의 평화로운 모슴에

여행객 또한 편안함과

이 계곡을 벗어나고 싶지 않음은

나만의 욕심일까??

 

 

 사찰과 세속의 경계에서 벗어나

늘 있던 삶의 현장 그속으로 다시 나의 발걸음을 옮긴다.

늘 동경하던 저속의 세상은 어던 삶을 살까?

사찰을 탐방하며

언제나 동경하는 산속의 삶

두려움에 그속에 풍덩 빠지지 못하는 걸까?

 

 

어느새 어두워지는 세상

세속으로 다시 나왔으니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며

집으로 향한다.

다음은 어디로 가야하나.

마음을 씻기 위한 여행 오대산 월정사를 다녀 와야겠다.

과연 묵은때를 씻을수 있을까...

해보지 않고 어찌 알리오...

오대산 월정사로 나의 마음은 이미 달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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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102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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