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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줄박이와 아름다운 동행 - 춘천mbc 뉴스에 나왔다

我空 2015. 11. 28. 05:00

춘천 mbc 뉴스에 나왔다

요즘 곤줄박이에게 먹이주고 사진찍고 노는 모습이 보도됐다

어제 뉴스 820에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공존' 이란 제하로 방송 되었다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 개울건너집

한 농가에 지난해부터 고줄박이가 찾아왔다

겨울이라 먹이를 줬단다

처음엔 3마리였다

가끔 먹이를 주니 자주 찾아 오기 사작했다

마을 골짜기로 들어가 마지막 집이라 늘 한적하다

자식들은 다 성장하여 대처로 나가고

부부만 산다

농삿일 끝나고 낙엽이 떨어지면 절집과 같다

산새소리와 개울가 물 흐르는 소리가 전부다

가끔 우체국 집배원이 찾아오는것이 전부다

심심하던 차에 찾아온 곤줄박이는 뜻밖의 반가운 손님 이였다

그래서 밥을 뒀다

봄이 찾아오는 2월 우연히 이집을 찾았다 곤줄박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애들 사진 찍으려고 정선까지 같는데...!!

진짜 반가왔다

나 하고 인연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땅콩이랑 잣등을 사 들고 찾아가 새들에게 먹이를 주며 친해지기 시작 했다

 

 

햇살이 따가워지자 새들은 산골 부부의집을 찾는것이 뜸해졌고

부부는 농삿일로 새들과 놀아주지 못했다

산과들에 작은 벌레랑 먹이가 풍부해지자 새들은 집을 떠 났다

새들과 인연은 그렇게 잊혀져  갔다

 

극심한 가뭄과 싸우며 농삿일 하는 부부는 봄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했다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한숨 돌릴 즈음

한마리 곤줄박이가 눈에 띄었다

반가워 잣 한알을 손바닥 올려 놓으니 사뿐히 내려 앉아 가져갔다

날씨가 쌀쌀해지며 나무잎들은 단풍되고 떨어졌다

앙상한 가지만이 남을 무렵 곤줄박이 식구들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3마리가 무려 6마리로 식구가 늘었다

부부는 틈틈이 먹이를 주기 사작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곤줄박이가 돌아 왔음을 알려 왔다

 

 

즉시 땅콩 한포대를 가지고 계성리 개울건너집 부부만이 사는 집을 찾았다

안집 주인이 반갑게 맞아 준다

새들과 많이 놀아줘 많이 친해 졌다고 한다

밭으로 가면 밭으로 쫒아와 먹이를 달라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면 문이 열리는 틈을 타 집안으로 들어와 먹이를 달라고 한단다

땅콩을 꺼내 내 손 바닥에 올려 놓으니 망설임도 없이 돌아가며 가져간다

벌써 20여일이 지났다

틈만 나면 나는 춘천에서 화천을 찾았고 새들과 친해졌다

 

어제는 내가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진동우회 정기 출사일이다

나는 당연히 새 찍으러 화천으로 가자고 했고 회원들은 만장일치 찬성을 했다

아침 9시 춘천 곰배령 주차장에서 만나 10명이 화천을 향했다

날씨는 쌀살하다 못해 추웠지만 모두 기대가 만땅이다

40여분을 달려 곤줄박이 아지트에 도착을 했다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도 내 머리위에 한마리가 와 앉는다

회원 모두 깜짝  놀라 "대박" 이라며 소리를 지른다

10시부터 12시까지 두시간이 언제 지나 가는줄 몰랐다

저 마다 멋진 작품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눌러댔다

군인들이 따발총을 쏘듯 셔터 소리가 요란하다

 

이 소식을 들은 춘천 mbc에서 취재를 나왔다

그들도 신기해 하며 열심이 취재를 한다

그결과가 어제(11월 27일) 저녁뉴스 메인 "스 820"에 보도 되었다

나도 버벅대며 인터뷰란걸 했다...!!

제대로 하지 못해 쪽 팔린다

내용은 "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공존" 이란 제하에 훈훈한  내용으로 보도됐다

농삿일 끝난 부부가 새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넘넘 좋았다

방송보고 곤줄박이 본다고 찾아 가는 분들

잣이나 땅콩등 먹이를 가지고 가길 바란다

민폐끼지지 말고....ㅎㅎ

오늘도 내일도...!!

당분간 곤줄박이와 놀듯 하다

같이 놀고 싶은 블친은 댓글 남기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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