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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겨울 여행지 낭만의섬 남이섬의 아침풍경

我空 2015. 12. 7. 05:00

 

남이섬은 겨울속에 푹 빠졌다

가 보지는 않았지만 북극에라도 온듯 했다

온 세상이 흰눈속에 갇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려는듯 일부를 제외 하고는 눈을 쓸어내지를 않았다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 좋다

겨울은 밤이 길다 했던가  

 

남이섬 동쪽의 산이 높아서 인지 해가 늦게 뜨는듯 하다

산 많은 강원도 다운 일출이다

 

햇살이 비추니 추위는 조금 덜 한듯 하다

그래도 귀가 시리기는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위

겨울은 추워야 제맛 이라지만 돌아 다니기엔 조금 따스한게 났다

 

눈쌓인 남이섬의 아침 산책은

찾아 오면서 생각한 것보다 더욱 운치있고 낭만이 있어 좋았다

 

첫배임에도 의외로 많은 외국 관광객(중국인인듯)이 동승 했다

나름대로 사진을 찍으며 남이섬의 추억을 담아 간다

 

이섬에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곳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나뭇잎은 떨어졌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다

 

하얀눈과 검붉은 메타세콰이어 나무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나무 위 부분부터 해가 비추기 시작하니 신비롭기만 하다

 

가을에 꼭 한번 와야지 한게 이제서야 왔다

아침 햇살이 비추는 나무 사이길

나름 낭만이 있다

 

첫배로 함께 온 여행객과 섬 숙소에서 하룻밤 묵은 사람들이 가끔 이길을 찾는다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몇몇 진사들은 그 장면을 놓지지 않으려고 셔터를 눌러댄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 이다

 

아침 햇살을 받은 남이섬엔 다시 할력이 넘치고

부지런히 섬을 돌아 다니니 추위는 어느새 가시고

따사로운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역시 사람사는곳엔 사람들이 북적여야 제맛이다

 

눈이 내려 더욱 운치있게 다가온 남이섬

사계절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겨울이라 이렇게 한적 할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고요 하기만 하던 섬은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고 북적인다

 

배터 입구에 있는 모닥불은 남이섬의 마지막 운치를 더해 주고

먼저 온 여인은 손이 시린지 손을 부비며 불을 쬐고 있었다

 

그렇게 5분여 시간이 흐른 뒤

첫배를 타고온 외국 여행객들이 인해 전술로 모닥불을 점령해 버렸다

그들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다시 뭍으로 나왔다

깐막이가 잘된 배안이 훈훈하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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