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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 칠성전망대에서 상고대 황홀경에 빠지다

我空 2015. 12. 21. 15:04

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 칠성전망대에서 상고대 황홀경에 빠지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를 기다리다

지쳤나 보다

높은산을 오르면 상고대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화천으로 달려 갔다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 가지 못하는 곳

최전방 고지전이 펼쳐졌던 곳

강원도 화천의 최북단 칠성전망대를 찾았다

칠성전망대는 매일 10시 30분, 12시30분  14시등 세번만 출입이 가능하다

당연히 첫번째 시간을 선택하여 찾아 갔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화천의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가득하다

마음을 비우고 화천군 상서면 상서면 산양리에 위치한

산양군장병안내소를 찾아서 칠성전망대 출입 신고를 하였다

출입자 성명,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등을 작성하고 함께한 이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2년전만해도 1주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시간에 맞춰 찾아가 출입 신고를 하면 끝이다

 

칠성전망대는 몇번 다녀 왔지만 겨울에 찾아 보기는 처음이다

산양 장병 안내소에서 17km정도 북쪽으로 가야 한다

가는길은 산양장병안내소에서 장병이 동행하며 칠성전망대 가는 길을 도와 주는데

두번의 검문을 거쳐야 칠성전망대에 오를수 있다

 

구불구불 산길로 오르는데 갑자기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 하더니

주차장 주변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해 있었다

기대도 하지 않은 안개꽃 상고대였다

화천시가지에서 본 구름은 높은 하늘을 가득 채운 안개였다 

 

 

오랜만에 보는 흰빛 세상

첫번 느낌은 황홀 하다 였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순백의 세상

마음마져 하얀 세상으로 변해 갔다

 

 

먼산에도 가까운 풀잎에도 햐얗게 내려 앉은 서리꽃들

겨울에만 볼수 있는 최고의 풍경이 아닐까

파란 하늘과 갈색 낙엽

그리고 순백의 상고대가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섬세하게 그려 놓은 하얀 눈꽃들은 끈임없이 어어져 갔다

칠성전망대 주차장과 주변의 산들은 온통 순벡의 옷을 입고 찾아온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황홀한 느낌 전망대로 오르는 언덕 조차도 가볍게 오를수 있도록 기분이 상쾌하다

 

겨울이 깊어지고 눈이 내리면 칠성전망대는 오를수 없게 된다

설산으로 변해버린 아름다움을 보고 싶지만 볼수 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났다는 건 행운이였다

 

자연이 빚은 겨울철 최고의 작품 상고대

이제 가까운 춘천 소양강에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아름다운 강원의 산하

어느곳이건 가고 싶을때 내가 그곳에 있는날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날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9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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