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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가을꽃 구절초꽃길을 걷다 화천 거례마을

我空 2017. 10. 2. 08:45


화천 사랑나무 구절초꽃길을 걷다

화천을 대표하는 아름다운곳 사랑나무 아래엔

언제부터인가 텐트족들이 찾지를 하여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

최근엔 인기 아이돌 여자친구 '귀를 기우리면' 무비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가는곳 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밤하늘 별찍기 명소로도 알려져

밤이면 진사들이 즐겨 찾던곳 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관리 하는이 없으니 텐트족 이건

나들이 객이건 차지하는 자가 임자나 다름없다.

수년전 코스모스, 해바라기등이 주변에 심겨져 아름답던 모습은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할 뿐이다.



거례마을 사랑나무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구절초밭은 전국 최대 규모라고 소문이 나 가을이면 많은이들이 찾는 명소 였다.

몇년전부터 잡초가 무성 하더니

이제는 규모도 작아져 협소해졌다.



산책길은 무성한 잡초로 걷기에 버겁고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온 이들이 눈사을 찌푸린다.



구절초밭 2/3는 인위적으로 사라지고

강산식당 아래 구절초가 힘겹게 피어나 찾아온 이들을 맞는다



가을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꽃 구절초

살랑이는 바람에 몸을 맞기고 춤을 춘다.



들녁을 하향게 물들인 구절초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채취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줄기와 마디가 단오엔 5개

중양절인 음력 9월 9일엔 9마디가 된다하여 구절초라 부른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구절초밭옆에는

진한 가을 향기가 진동하는 산국밭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져 버려 아쉽기만 하다



전국 최대 규모 구절초와 산국 들녁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고 있었다.



가을이 제일먼저 찾아오는 화천

화천의 가을은 서서히 찾아오지만

화천의 가을을 상징하던 구절초는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산국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 자리엔 또 다른 들꽃이 피어나지만

언젠가 사라질 위기...ㅠㅠㅠ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코스모스 꽃길도

몇송이 남지않고

찾아온 나그네를 반긴다.



구름사이 햇살을 구절초랑 사진을 찍고

쓸쓸하게 화천의 가을을 버리고

되 돌아 왔다.



노오란 산국들이 피어났던

그자리엔 잡초만 무성하고 누군가의 손길을 가다린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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