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화천 상고대] 12월11일 아침 출근길에 죽을뻔한 이유 본문

여행

[화천 상고대] 12월11일 아침 출근길에 죽을뻔한 이유

我空 2012. 12. 15. 04:30

2012년 12월 10일 부터 12일 까지

춘천 에서 화천까지 전 구간 어느곳 빼 놓은곳 없이

호반을 끼고 안개꽃이 피어 환상을 자아 냈다.

이름하여 상고대 !!!

 

 왼쪽 버튼 한번 누르고 다음으로...감사 합니다

12월 10일

첫날은 눈으로만 즐기며

신선 놀음 하면서 백색의 향연에 빠져 노닥노닥

1시간 이상 걸려 화천까지 출근하고....

 

아쉬움이 너무 남아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소양3교 근처에 수많은 진사들이 진을치고

소양강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12월 11일 둘쨋날

작정하고 일찍 집을 나선다

두툼하게 잔뜩 켜 입고 카메라 둘러 메고

출근복은 별도로 챙긴다.

 

소양3교 포인트엔 벌써 장사진

좋은 포인트 선점 하느라 일찍도 나왔다.

잠들도 안 자나...

 

그래서 선택 한곳

파로호 출근길로 향 한다.

배후령 터널을 지나면서  아침 햇살을 받아

온 세상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우메....미치겠는 거...

 

 

 파란 하늘에 눈 보신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너

상...고...대

아.... 너무 화려한 자태에 감탄사만 나온다....

 

 

파로호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맹 추위를 만나 얼음꽃을 만든다.

파로호의 상고대는 매년 피어 오르지만 오늘 만큼 이렇게 화려하게

다가 오기는 처음 이다.

 

 

 

자연이 빚은 경이로움

아름다움에 끌려 파로호 말골 낚시터까지

눈길을 내려 간다.

미쳤지.....

눈이 쌓인 가파른 길을....

그러다 그만 미끄러져...

꽈당......

차는 점점 미끄러져 파로호로.....

안돼!!

안뙈!!!만 외치다

쿵..겨우 멈춰섰다.

아래 배 처럼....그냥 쳐 막혔다.

 

 

겨우 멈춰선 차..

내려서 확인하니 생각보다 괜찮네....

다행이다....

차는 버리고 삼실에 전화해서

다른차로 출근....

차 기다리는 동안 계속 셔터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눈이 쌓인 외딴 길을 나는 왜 갔는지 전혀 모르겠다.

왜 그랬지....

 

 

 

 

 

 

 

 

 

 

 

 

 

 

 

 

 

 

삼실로 가는길에도 상고대

오늘은 정말 상고대 풍년이다.

 

 

차 안에서 찰깍....

오후엔 차 찾으려 가야 하는데....

 

 

체인 하나 사 들고 차 가지러  간다.

 

 

그렇게  힘든 출근길....

쩐 들여 차 고친지 몇일 되었다고

12월 14일 오늘은 오전부터 폭설....

왜 이리도 많이 오는거야....

 

 

 

올 겨울 이렇게 액땜 햇네...

올 겨울 무사히 지나기를 비나이다...

 

상고대가 피지 않았으면....

춘천에서 화천 출근 하는게 죄 인가 보다.

아름다움에 취할 자격이 없나...

 

다음주 화요일부터 도 추워 진다고 하니

또 다른 상고대를 기대 해 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