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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버들강아지 피어나는 봄날 농민의 아픔과 함께 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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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버들강아지 피어나는 봄날 농민의 아픔과 함께 합니다

我空 2013. 3. 18. 04:30

봄 기운이 확연한 날

들녁에는 부지런한 농부들의 바쁜 일손이

논과 밭을 갈고 두엄을 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개울가에는 버들강아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이렇게 봄이온 들녁에는 활력이 넘치는데

한숨 쉬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 그리도 많이 내린 폭설로

인삼밭 해가림 덕 시설이 무너져 올해 수확할 인삼밭이 엉망이 되어

복구 힐 엄두 조차 내지 못 합니다.

너무 많은 피해가 발생 했기 때문 입니다.

오늘은 울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장화와 작업복으로 들판으로 나갑니다.

농민의 아픔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비록 농민들 만큼 농삿일을 잘 하시지는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해 농민의 어려움을 조금 이나마 덜어드리려 합니다.

자진해서 참여하여준 30여명의 동료들 고마워요

 

 

지난해 12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은 자주 많이 내리고

거기다 몇 십년 만의 강 추위로 녹지를 못하고 그대로 쌓였습니다.

그늘진 곳은 1m이상 쌓여 아직도 덜 녹은 곳이 있을 정도 입니다.

내가 근무하는 화천군의 경우 50여 농가의 인삼 시설과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20여억의 피해가 발생 했으먀

빨리 복구하지 못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하여 인삼이 모두 망가져 100여억 이상의 피해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오늘 하여야 할 작업은 무너져 인삼 덕시설을 철거하는 작업 입니다.

나의 일을 하듯 열심히 합니다.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봄 기운 만큼이나 상쾌한 기분으로 작업을 합니다.

나무와 나무를 연결한 철사를 끊고 해가림 천을 걷어 냅니다.

 

 

아직 눈녹은 물이 마르지 않고 땅이 덜 녹아 땅이 질어 장화를 신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질펀 합니다.

좁은 밭고랑에서만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인삼이 있는 두덕을 밟으면 인삼이 망가지기 때문 입니다.

밭고랑이 미끄러워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조심조심 꼼꼼히 모두가 열심히 무너진 시설물 철거 작업을 합니다.

가위로 철사 자르기 못 빼내기 해가림 천 돌돌 말아 잘 정리하기

분ㄹ된 나무 정리 하기등 일을 분리하여 작업에 임 합니다.

 

 

오늘의 작업량은 약 천여평 아침일찍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까지 하여야 할 작업량 입니다.

 

 

옆구리에 찬 노란 비닐 봉지는 가위로 자른 철사가 밭에 버리지 않고 모으는 봉지 입니다.

철사가 밭에 떨어지면 2차 위험이 있기 때문 입니다.

 

 

오른쪽 작업을 함께하는 농부의 얼굴에 살짝 웃음이 번지네요

일손을 못구해 힘들어 하던때 우리 동료들이 도움이 되는가 봅니다

농민의 웃음에 힘을 내 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의 먹거리들 이렇게 어렵게 농민들의 정서으로 생산 됩니다.

무너진 시설물 철거 작업으로 최고의 일요일을 보낸 동료들 수고 하셨네요

하지만 너무 행복하고 뿌듯한 하루 였습니다.

월요일 부터는 다시 시설을 설치하는 전문가들을 투입하여 복구 한다고 하니 다행 입니다.

 

 

 

봄을 맞아 개울물이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리고

 

 

개울가 버들강아지는 활짝 피어나기 시작한 봄날 꽃 나들이 가는것도 좋지만

 

 

농민의 아픈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태는 것도 보람있는 일 아닐까요

주말 농촌으로 달려 가 보세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작업을 하여 이렇게 무너진 시설물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새싹이 돋아내는 화천의 들판에서 기분 좋은 재능기부 1일 체허 이였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개울가에서 화천막걸리 한잔하며 올 한해 풍년을 기원 해 봅니다

 

 

오늘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폭설피해 농가 돕기에 참여 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조금은 힘 들었지만 보람있고 행복한 날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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