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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선비의 집같은 절집 봉정사 영산암

我空 2013. 10. 9. 06:00

 

비 오는 날 사찰 여행

천등산 봉정사

② 영산암

 

2013. 9. 29(일)

안동여행 두번째날

아침일찍 일어나 봉정사 여행을 떠납니다

봉정사 여행 중 마음이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이 연산암 입니다

영화 "동승"과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촬영으로 세상에 알려진 암자 입니다

 

경북 민속자료 이기도 한 영산암

고즈넉한 암자 여행을 떠나 봅니다

 

봉정사 일주문을 지나 수픙로 우거진 길을 더 들어가면 봉정사 입니다

이날은 비가 만힝도 내려 차를 이용 사찰 입구까지 들어가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봉정사 입구의 길을따라 올라가면 영산암으로 바로 들어 설수 있습니다

 

 

비 내리는 계단 위를 올라서면 영산암이 나옵니다

 

 

쉿....!!!

지금부터 묵언을 하고 영산암으로 들어 섭니다

스님들의 도량을 들어 설때면 항상 주의 하면서도 곧 잊어 버리는 망각...

어쩔 수 없는 속인 인가 봅니다

 

 

봉정사 영산암은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아름다운 정원 10선에 선정될 만큼 작지만 아기 자기한 정원의 모슴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오른쪽의 관심당을 자세히 보면 문들의 크기가 다름을 알수 있다

각기 다른 크기의 문이 부조화 스러우면서도

그 용도가 서로 다름을 알수 있으나 찾아봐도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네요

 

 

소나무를 중심으로 작은 정원이 이쓴데 이리도 아기자기하게 구꾸워 놓았을까...

네모 모양으로 건축물을 배치하고 그 안에 가꾸어진 정원이 정숙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수련을 쌓는 도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보이는 건물이 우화루로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뜻 이라고 합니다

영산암은 봉정사 절이 아니라면 선비가 살던 집이 아닌가 할 정도로 꾸며져 있다

소나무가 있는 정원이며 미음자로 지어진 집 구조를 보면 학문에만 열중한 선비가 살던 집이 틀림 없다

 

 

삼성각과 나한을 모신 법당 응진전이 없다면 영락없이 가정집 이다

 

 

가즈런히 놓여 있는 고무신이 불도에 정진하는 스님의 묵언 수행을 이야기 하는듯 한 곳....

그래서 이곳이 절 이구나 할 정도로

편안하고 안락함이

마치 먼길 떠났다 집에 돌아 온

기분이 들게 하는것이 아닐까...

 

소나무 밑에 쌓아 올린 돌탑에서 수행 정진하는 절집

주인의 깊어가는 불심이 느껴지는 그런곳이영산암 입니다

 

 

소나무 가지 사이에서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나고

이끼낀 소나무에서 자라나는 새싹 또한 불심을 받아 자라나고 있지 않을까...

 

 

 

응진전 앞에 세워진 작은 돌탑은 정원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이 집이 절집임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소품이 아닐까

 

겨울 준비를 위한 장작 더미가 고풍스러운 암자의 모습을 더욱 정감있게 다가오게 합니다

 

 

단청을 하지 않아 암자의 오랜 역사를 말해 주는듯 하고

가정집으로 착각 할 정도 입니다

어찌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 올수 있을까...

 

 

우화루에서 바라본 풍경이 앎다워

절짐에서 내어 주는 차 한잔하며 스님이 전해 주시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게 합니다

 

 

소박한 문고리와 자물쇠 ...??

 

 

응진전의 세존불의 살포시 웃는 웃음에서

중생을 위한 설법의 모습을 봅니다

 

 

  

비 내리는 영산암 여행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절집 이면서 일반 선비의 집처럼 편안한 모습

부처님의 자비가 이토록 일반 서민에게도 골고루 펴져 온누리에 평화의 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가기 위해 봉정사 영산암의 계단을 내려 갑니다

저 계단을 내려서는 순간

다시 세상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또 다시 그리운 집으로 머리속에 남아 있는 봉정사 영산암 입니다

세존불 좌우에 배치된 나한상이 영산암의 특별함이라 하는데

법당안을 들여다 보는것 만으로도 죄스러워 보고오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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