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천등산 봉정사 극락전

비 내리는 날 사찰 여행

안동 천등산 봉정사

ⓘ 봉정사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로 오래된 건축물은 어디 있을까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그 토록 외웠던 문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입니다

 

그런데 허무하게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 지식이 허구라는것에 혼란이 옵니다

바로 안동의 천등산 봉정사 여행을 하면서

봉정사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축물 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2013. 9. 29(일)

저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안동 여행의 하이라이트 줄불놀이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여행의 재미를 만감 시킵니다

그렇다고 안동 국제 탈춤 공연이 시작되는 11시까지 호텔방에서 뒹굴수도 없고

비가 내려도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비 내리는 날 아침 7시 시작한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알려진 천등산 봉정사 입니다

30여분을 달려 도착 하였지만 비는 그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내리는 양이 많아지는군요

우산한 들고 시작한 여행....

여행객도 없지만 봉정사는 주인 없는 사찰인양 스님을 한분도 만나지 못한 여행 이였습니다

 

봉정사는

국보 15호 극락전 / 국보 311호 대웅전

보물 448호 화엄강당 /보물 449호 고금당 / 보물 1614호 후불벽화 / 보물 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상

경북 유형문화재 44호 안정사 석조여래좌상 / 경북 유형문화재 182호 봉정사 삼층석탑 등이 있는

보물창고 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봉정사 입구는 아직 매표가 시작되지 않아

무료 입장을 하여 일주문을 지나 봉정사 아래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고풍스러운 사찰의 모습이 오히려 정감이 가는군요

곱게 단청을 한 사찰의 모습도 좋지만 목조 천연의 색을 그대로 간직한 봉정사의 아름다움이 그지 없다

 

 

비가 많이도 내려 개수구에 물이 폭포처럼 흘러 내리는 봉정사

 

 

비가 내리는 대웅전을 바라보며 숙연해 지는 마음은 무엇일까...

천년 고찰의 엄숙한 모습에서 작아지는 이 느낌....

 

 

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노송이 입구에 자리잡고

만세루에서 바라 본 모습이 아름다움으로 승화 됩니다

 

 

이른 새벽 스님의 잠자리를 깨웠을 범종은 빗소리에 숨을 죽이고

빗방울 무게가 버거워 고개 숙인 해바라기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범종각 방향에서 바라본 만세루

천년 고찰 답게 고풍스러움이 더욱 정감이 가는 모습 입니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 건축물 극락전과

경북 유형문화재 삼층석탑의 모습이 어우러져 더욱 숙연하게 하는 도량 입니다

 

 

왼쪽의 화엄강당가 오른쪽의 고금당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세개의 건축물 모두 국보와 보물 입니다

그야말로 보물 전시장 입니다

 

 

기왓장을 흘러 내리는 빗방울...

비는 그칠줄 모르고....

 

 

안동댐 건설로 수몰 지역에 있던 안정사에 있던 석조여래좌상 입니다

봉정사로 이전하여 모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돌담위ㅣ 기와에 떨어진 낙엽이 부숙되어 흙이 되었는지

기왓장 위에 새 생명이 싹트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은덕을 받았을까요

비가 내려도 빛을 발하는 새싹의 모습에서 부처님이 보입니다

 

 

대웅전과 극락전 고금당 석조여래좌상이 어울려

최고의 사찰의 모슴을 보여 줍니다

 

 

안개 자욱한 천등산의 모슴이 사찰을 감싸고

 

 

어느곳을 보더라도 고요히 내려 앉은듯한 사찰의 모습에서

두손모아 기도를 하게 합니다

 

 

기와 불사를 한 신도들의 마음이 담긴 기왓장들...

언젠가 봉정사 지붕위에 올려져 새로운 역사를 시작 하게 되겠지요

불사에 참여한 신도들의 마음을 담은 기왓장에서

애뜻한 사랑의 마음을 봅니다

 

 

내일은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알려진

봉정사 영산암의 아름다움을 여행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