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한마리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은 날 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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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은 날 입니다

我空 2014. 2. 1. 06:00

새  는 송창식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먼 하늘

끝까지 사라져간다
당신도

따라서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간다

 

 

한마리

 새가되어 훨훨 날고 싶은날 입니다

올 한해 가보고 싶은곳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 그런 갑오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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