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철새따라 떠나고 싶습니다 본문

여행

철새따라 떠나고 싶습니다

我空 2014. 2. 15. 06:00

어제는 정월 대보름 이였지요

둥근달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비는 날 이였답니다

블친님은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 깨물고 귀 밝이 술은 한잔 하셨나요

첫번째 만난 친구에게 " 내 더위 사라..." 하며

더위는 팔아 보셨나요

 

풍성한 오곡 백과에 묵은나물 골고루 먹고

두둥실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달맞이도 해 보고

달집 태우며 소원을 하는날 이엿지요...ㅎㅎ

 

이제 정월 대보름 지나

농부가 농삿일을 위해

농기구를 살피고 두엄도 논밭에 내며 농삿일 준비를 할때 입니다

 

겨우내내, 별로 안 춥더니 계절을 모르는 눈은 왜 이리도 많이 내리는지..

농사는 커녕...

눈 쓸기 조차 힘이 드네요

전국의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찾아와 눈을 치우지만

쌓인 눈은 좀처럼 치울수가 없습니다

 

오늘 철새를 따라 하늘에 가득한 눈들을 모두 북쪽으로 몰아내고 싶습니다

주말 잠깐 멈춘 눈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또 내린다고 하네요

언제까지 내리려는지...

힘이 부쳐 이제 넛가래 조차 들 힘이 없네요

 

새를 따라 훨훻 날아 눈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영동에 계신 모든 분들 힘 내십시요...ㅠㅠ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