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의 맛있는 여행

추운 겨울 날 오돌 오돌 떨며 먹었던 추억이 있는 동치미 막국수 맛 있는집/화천막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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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날 오돌 오돌 떨며 먹었던 추억이 있는 동치미 막국수 맛 있는집/화천막국수

我空 2014. 2. 26. 06:00

막국수하면 춘천을 떠 올리는데요

화천에도 유명한 막국수집들이 있지요

40년 이상 한자리를 지키며 대를 이어 막국수맛을 내는 '천일막국수'

팝스다이얼 DJ로 유명한 김광한 선생이 반한 '유목정 막국수'

50년을 한결 같이 막국수만을 고집하며 2대째 막국수를 하는 '유촌 막국수' 등이 있지요

 

화천에서 벌어 먹고 사는 아공도 막국수 무척 좋아 하는데요

어제는 지인들과 몇달전 새로 문을 연 '화천막국수' 를 찾아 맛을 봅니다

 

20년전만 해도 겨울철이면 시골 마을마다 직접 재배한 메밀을 이용해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 집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동치미 막국수 입니다

얼음 동동 떠 있는 동치미를 육수에 먹는 막국수는 입안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온몸이 얼을 정도 이였는데요

메밀의 구수한 맛과 동치미의 맛이 어울려 먹고 나면 또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지요

 

어느때 부터인가, 아쉽게도 그런집들이 사라져 버렸지요

어제 찾아간 화천막국수 가 동치미 막국수를 한다고 하여 옛날을 생각하며 먹어 봅니다

 

 

반찬은 집에서 직접 담근 깍두기와

 

 

백김치가 나옵니다

막국수집 반찬은 대게 이정도라는거 아시죠

반찬 보다는 보연의 막국수가 맛나야지요

 

 

싱싱한 상추와 ...

 

 

새우젓..고추 절임, 마늘 등은...

 

 

편육과 함께 나온 소스와 쌈재료 입니다

 

 

으례 막국수 먹으러 가면 편육이나 빈대떡을 주문하여 막국수 나오기 전에 반주 한잔 하는데요

 

 

소주 한잔과 편육 잘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 아닌가요...ㅎㅎ

 

 

편육 한점 드시지요..ㅎㅎ

 

 

이집은 다른 막국수집과는 다르게 빈대떡 대신 만두를 하는데요

맛이 궁금하여 한접시 주문 합니다 ...5천원

 

 

속이 꽉차 아주 특별한 맛을 내는데요

야채가 많이 들어가 네 입에 딱 맞는 맛 이네요

다음엔 만두 전골을 먹어봐야겠어요

 

 

편육과 만두를 안주 삼아 반주 한잔하는 사이 어느새 동치미 막국수가 대령 합니다

우선 동치미 막국수 맛있게 먹는법부터 숙지 하구요

 

 

얼음은 없지만 동치미 육수는 비슷하게 재현 하여 반가웠네요

3개월 이상 숙성한 시원한 육수와 무가 잘 어울리고 과하게 양념을 하지 않고 메밀 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젊은 부부가 운영을 하는 화천막국수는 춘천의 한 대학 평생교육과정에서 동치미 육수와 막국수등에 배웠다고 하는데

처음 개업한 막국수집 치고는 잘한다 라고 말 할수 있습니다

 

 

아시죠..

막국수를 다 먹고나면 따끈한 육수에 간장 한방울 넣어 먹는 마무리....

 

 

식탁엔 봄을 알리는 작은 화분 하나 놓여 있어 꽃과 함께 먹을수 있으니 기분도 업 되더군요

 

 

쌀, 김치, 고춧가루 모두 국내산을 사용 한다니 더욱 믿음이 가는데요

초심을 읽지 말고 보다 더 연구를 하면 화천을 대표하는 막국수집이 될수도 있겠네요

 

 

화천막국수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아리 58번지로 화천읍에서 화천발전소 방향에 있으며

예약은 033- 442- 5255 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식당안이 넓어 좋았네요

물론 주차료는 공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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