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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가자....무박2일 무작정 떠난 동해안 바다야....하늘이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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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가자....무박2일 무작정 떠난 동해안 바다야....하늘이야

我空 2014. 3. 13. 06:00

급 번개

동해안으로 가자

해서 떠난 여행 무박2일

사진 배우려고 쫒아 나선 길

달리는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평창휴게소에서 얼큰한 라면이나 하나 먹자고

들어 갔더니 우동 코너만 손님을 맞이 한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꼭두 새벽에 따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행운 이다...

휴게소 주차장엔 산더미 같은 눈들이 곳곳에 쌍여 있어

100년만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말이 실감나게 한다

 

반달이 걸터 앉은 하늘은 뿌옇고 달빛은 가끔 길을 인도 한다

길은 차가 드물어 바삐 달리지 않아도 좋고

여유로운 드라이브 2시간 30분....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잠을 청한다

쪽잠 이지만 달콤함...

이것이 행복 이리라...ㅎㅎ

 

그런데 이게 뭐여...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을 구분 할수 없을 정도의 먹구름

파도는 심하지 않지만 하늘이 별로다

일출은 물 건너 같고....

바다나 담아 가야지....

 

삼척 원덕읍에 위치한 해신당 공원 앞 바다로 나간다

아기 자기한 바위들

그 사이를 파고드는 파도소리가 경쾌하여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일출을 못 만나면 어떠리

그냥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와 놀면 되지...

그리 맘 먹으니 그냥 신이 난다...ㅎㅎ

 

 

바다와 파도와 놀기

첫번째 고요한 바다를 만난다

장노출 장난질 하기....

 

 

뭐 시간 죽이는데 이만한게 있을까...ㅎㅎㅎ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돌려가면 카메라를 들이 댄다

 

 

먹구름이 몰려오면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저기가 수평선 맞아....

하고 물어볼 정도 다

 

 

60분 이상 지났을까....

잠시 해가 삐꼼 고개를 내밀더니 이내 사라진다

늦게 보여 주더니 숨박꼭질 하자는건지...

 

 

그러거나 말거나 일출은 포기 했으니

장노출 연습이나 죽어라 해 본다.

 

 

바다와 바위 파도를 담는 또 다른 동행자도 열심히 바다를 담는다

어찌나 진지 한지 말조차 건넬수가 없다...ㅎㅎ

 

 

바다-섬 이라 제목을 달아본다

고요속의 작은섬 그속에 내가 녹아 있지는 않을까....

 

 

날 좋은날 다시 찾아 담아보고 싶은 바다...

아쉽지만 그래도 좋다...

 

 

고요한 바다를 담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니 이토록 아름다운 경관이 시선과 마주친다

살짝 한컷 담아주고...

 

 

잠시 휴식을 갖는 갈매기도 담아보고...

이럴때 망원을 가져 왔어야 하는 아쉬움...

 

 

 

어둠이 가시고 멀리 해안선을 따라 아직 녹지 않은 하얀 눈들이 보이고..

 

 

작은 항구의 빨간 등대가 눈에 들어 온다..

바다의 안내자 등대는 밤새워 어부들의 길 안내를 하였으리라...

 

 

 

 

자세히 바닥을 들여다 보니 이곳에도 봄의 흔적이 ....

초록의 해초들이 "봄이 왔어요" 하고 소리 치는듯 하다

 

 

기암 괴석 사이로 갈매기 날고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나선다..

 

 

가끔 이렇게 모습을 보여주는 햇님...

뭐 그런대로 한장 인증샷 찍어주고,....

 

 

해신당으로 올라 멀리 바다를 바라본다

 

 

 

 

 

다시 찾아올 날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되 돌린다...

 

 

주차장을 나오니 배가 출출하다..

아침 식사도 잊은채 카메라와 놀기를 오래도록 했나 보다

아점 겸 뭘 먹을까...

삼척에 왔으니 당연 곰치국.....

삼척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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