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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양구/봄꽃을 찾아가는 여행 양구 펀치볼과 도솔산

我空 2014. 5. 9. 06:00

금년들어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들과 산을 찾게 된다

야생화를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은 어제나 설렘으로 시작 된다

 

오늘은 또 어떤 꽃들을 만날수 있을까

나무 그늘밑 낙엽속에 피어 있을까

바위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을까 

 

눈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부터 지난 3개월간 많은 꽃들을 만났다.

우리 겨레의 순수함을 닮은 순백의 꽃들

보랏빛이 아름다운 얼레지

노란 양지꽃과 노랑제비꽃 등등

 

원예종처럼 화려 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금방 반해 버리는 질리지 않는 야생화들

그런 매력에 빠지게 되나 보다

 

처음 눈을 마주칠때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앙증맞은 작은 꽃들

제각작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다

이름을 듣고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 나의 암기력이 문제 이지만

다시금 찾고 메모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주는 양구의 야생화를 찾아가는 여행

주로 화천의 야생화를 찾아서 산과들을 메맵지만 조금 먼길을 떠나기로 한다

 

 

펀치볼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안 옛길

 

 

1,000m 고개 정상은 아직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밞이 매섭다

 

 

오늘의 야생화 여행은 한국 전쟁 당시 해병대의 전적이 유명한 도솔산이다

과연 이곳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산기슭에 들어서자 첫번째 만난 흰색의 꽃 연령초 이다

삼삼삼 이란 특징을 가진 연령초 군락 이라기엔 2% 부족 하지만 30여개의 개체가 망금 꽃을 피운듯

싱싱한 모습으로 반겨 준다

세개의 넓은 잎위에 세개의 꽃대위에 세장의 꽃잎을 피운 연령초 그래서 삼삼삼 이라나...

그렇게 이름을 외우면 된단다

 

 

연령초...

장수... 그윽한 마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연령초를 볼수록 젊어진다고 하는데 30여개체를 만났으니 몇년이 젊어진걸까

 

 

두번째로 얼굴을 보여준 야생화 큰앵초다

언제 설치된 철조망인지 모르지만 녹슨 철조망속에 피어난 분홍빛 큰앵초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행운의 열솨라는 기분 좋은 꽃말을 가졌다

과연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까

 

 

다석개 모양의 꽃잎이 풍차를 닮아다고 해서 풍륜초란 별호가 있기도 하다

 

 

메기 라는 꽃말을 가진 벌깨덩굴 이다

향기가 나고 흔하게 눈에 띠는 봄날의 야생화이다

너무 흔하여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기도 한다

 

 

당개지치

꽃말은 축배 란다

 

 

행운와 열쇠도 만나 축배를 든다

뭐 이렇게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나...ㅎㅎ

당날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는데 지치는 약초를 이르는 우리말 이란다

 

 

붉은 참반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질 않는다

짚은 보랏빛 작은꽃이 핀다

뭐 꽃일고 하기엔 부족한듯 하다

 

 

짚은 보랏빛 둥근 모양에 흰털 모양의 아주 작은 꽃을 피운다

양구의 도솔산은 야생화의 천국인가 보다

벼룩처럼 아주 작은 꽃부터 신비로운 꽃들까지 수 없이 많은 꽃들

그 아름다움에 취한 하루였다.

 

 

아직 나뭇잎이 무성하지 않은 높은산

그곳엔 이제 막 피어나는 야생화들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그런곳 이였다

기회되면 다시 오고픈곳 양구의 도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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