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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화천/화천의 숨은비경 원시림속 오지 트레킹.....화천 이라서 좋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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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화천/화천의 숨은비경 원시림속 오지 트레킹.....화천 이라서 좋다

我空 2014. 5. 13. 06:00

 바람이 불어 흐르는 땀을 닥아주는 싱그러운 오월

주말이면 숲을 찾아 가는 웰빙 트레킹을 떠난다.

일상의 모든 일들을 집에 내려 놓고 떠나는 녹원의 하루

숲이 향기에 가슴이 활짝 열린다

 

올해들어 2월말부터 거의 매주 산을 찾는다

산이 주는 즐거움

산과 함께 할대마다 느끼는 상쾌 함

그래서 산이 좋다

 

처음 산을 찾을땐 야생화를 배우기 위해 야생화를 찾아 가는 여행을 하였다.

그저 야생화를 찾아 헤메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담는 매력 때문에 주말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지금은 야생화도 보고 산이 주는 고마음을 느끼고 체험하며

그속에 살고 있는 나무랑, 작은꼬츨이랑, 이름 모를 풀들과 하나임을 느끼며 산을 찾는다.

 

헐떡대며 오르는 길이 아닌 계곡들 잠시 묵운 짐 내려 놓고 물 한모금 마시면

달콤한 물 내음이 기운을 복 돋아 준다.

처음 시작할때 처럼 넉넉해 지는 기운 산의 기운을 받아 쉽게 새로운 힘이 생기나 보다

 

이주전, 화천의 어느 깊은 산속 원시림처럼 울창한 숲을 트레킹 하였다.

인적 드문 숲속의 고요함..

그 고요를 깨는 첫번째 소리는 뻐꾹이 소리였다.

아카시아꽃이 피어나면 찾아 온다는 뻐꾹이의 경쾌한 노랫소리

그래, 이제 봄이 익을대로 익었구나 했다.

 

 

 

 

우리 일행은 네명 모두 야생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이다

 

 

 

산은 점점 깊어가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고요속에 발을 옮길때마다 낙엽 밦는 소리만이 사각사각 정적을 깨트린다

간혹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릴뿐이다

 

 

 

 

 

 

깊은산 어느곳에 있을 야생화를 찾아 그렇게 몇시간을 헤맸다

찾고자 하는 야생화는 보이질 않고 그렇게 헤매다 하산길...

만난 계곡물이 어찌나 반가운지 발을 담그니 짜릿한 시려움 산중 피로가 한방에 날아 간다

 

 

 

게곡에 찾아온 빛이주는 아름다움을 담아 보고

흐르는 땀을 계곡물 로 씻어 낸다.

아... 이 사왜함...ㅎㅎ

이래서 산이 좋다..

 

 

 

점점 깊어가는 녹음

흐르는 물은 상쾌한 산중 음악으로 귀를 즐겹게 하고 달콤한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하여 준다.

 

 

 

한때는 이길을 따라 등짐 진 사람들이 장을 보러 다니던 길 이였다고 한다

삶의 애환이 담긴 예쁜 길을 따라 걸어보는 이런 재미를 어찌 도심에서 느낄수 있을까

 

 

 하늘을 가릴듯한 울창한 숲 간혹 다람쥐가 길을 가로 지르며 지나 가지만 

사진 실력이 없어 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찾고자 하는 야생화는 만나지 못했지만 발걸음은 상쾌한 하산길

언제 도 이런길을 걸을수 있을까..

 

 

도심에서는 즐길수 없는 초 호화 웰빙 여행? 이 아닐까...

이렇게 숨은 비경을 걸을수 있음이 나의 행복이 아닐까...

 

 

 

 

물맑은 저 물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욕망은 나만의 호사스런 생각일까...

 

 

 

잊어버린 나를 찾아 홀로 찾아와 무념무상으로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생진 선생의 시집 한권 들고가 김밥 한줄 먹으며 하루를 즐겨도 좋은 숨은 비경

이땅에 서 있음이 마냥 행복했던 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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