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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의 생가를 다녀오다

我空 2014. 7. 1. 06:00

무장공비에 의해 일가족 4명이 무참히 살해 당한 반공 역사의 현장을 다녀 오다

 

1968년 12월 9일 저녁

강원도 산골의 외진곳에 일가족 7명이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비록 가난 하긴 했지만 남이 부러워 할 정도로 행복이 넘치는 가정 이였다

이날 아버지와 할머니는 이웃 이삿짐 나르는 일을 도와 주려 이웃집에 가고

아이 4명과 엄마만 남아 있었다.

 

밤을 이용하여 무장공비 5명이 단란한 가정에 찾아든다

이승복의 한마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를 외치자

아이 4명과 엄마를 잔혹하게 살해 한다

 

아이 3명은 외양간 뒷쪽 오지랖 물속에 처 넣고

엄마와 큰 아들은 퇴비 더미에 파 뭍었으나 

 

 

무장공비의 칼에 서른여섯곳을 찔리고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큰 아들이

기어서 이웃집에 신고하여 무장공비의 잔인함이 세상에 알려졌다

군견을 동원한 국군이 찾아 갔을땐 이미 4명 모두 죽음으로 발견 되었다

 

 

이후 이승복의 생가는 빈집으로 방치 되다, 70년대 화전정리 사업 당시 빈집이 헐리고 담장등만 남아 있었다

 

 

2000년대 이승복 일대기 영화를 만들면서 고증으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당시 화전민들의 삶이 그대로 전해지는 목조 귀뜰집으로 지어진 얼마남지 않은 전통 가옥이라 할 수 있다.

 

 

부억 한켠에는 외양간이 붙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집의 모든 구조는 나무를 엮어서 흙으로 마무리 하는 형태로 지어 졌으며

지붕은 초가이다

 

 

총7평의 작은 집이며 안방과 윗방, 부엌 외양간등으로 지어졌다

 

 

현재는 이승복기념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승복 생가에서 속사IC 방향으로 5km 지점에 이승복 기념관이 있으므로 이승복의 일대기를 자세히 알수 있다 

이승복 생가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7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잊혀져 가는 이승복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재 다시금 되시게 된다

 

 

비록 7평밖에 되지 않는 작은집 이지만 일곱 가족이 오손도손 단란한 가정 이였던 이승복 가족

순간에 행복을 빼앗가간 무장공비의 만행을 꼭 기억해야 한다

 

 

운두령을 넘어 첫번째 찾아간곳이 전통 가옥 이승복 생가이다

화전민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강원 산골의 목조 귀뜰집 우리 부모님들의 고달픈 삶을 되새겨 본다

 

마지막 사진은 정선으로 가는 길에 만난

양상추 밭에 수확을 위한 포장 박스가 놓여 있어 잠시 카메라에 담아 본다

지난 주말 사진작가들과 떠난 1박2일 여행 첫번째 찾은 이승복 생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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