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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대의 치열한 전투 흔적이 남아 있는 격전지 도솔산 전적 공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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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대의 치열한 전투 흔적이 남아 있는 격전지 도솔산 전적 공원

我空 2014. 6. 25. 06:00

6.25 전쟁이 발발한 오늘 1950년

비록 당시에 태어 닜지는 않았지만 전쟁에 참여한 참전 용사들에 의해

당시의 치열한 전투 무용담을 들을수 있다

6.25 발발일을 앞두고 아군과 적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양구군 도솔산 전투 지구를 찾았다

 

난공불락의 고지 도솔산

미 해병대 1개 사단도 점령하지 못한 천연의 요새가 도솔산 지구였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해병대 1개 연대가 미군과 임무를 교대하여 17일간의 전투끝에

점령하여 우리나라 지도를 바꾸어 놓은 해병대 5대 전적 중 한곳이 바로  도솔산 지구 전투이다

 

적군 3263명이 사살되고 아군도 700여명이 희생된 자유와 평화를 지킨 영원한 평화의 성지라 할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악 지대에 자리한 도솔산전투 전적 위령비를 찾은 것은

6월 20일 적을 무찌르고 도솔산을 찾은 날을 기념하여 주말에 길을 물어 찾아 갔다

 

몹시도 더운날씨 차창을 열고 운전을 해도 더운 공기가 피부를 자극 한다

물어 물어 찾아간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치볼 가는길, 험준한 산을 넘어 가던 날이 생각 난다

지금은 터널을 지나가니 쉽게 접근이 가능 했졌다

 

하지만, 도솔산 전투 위령비를 찾아 가는길은 옛길을 따라 정상까지 가야 한다

중턱에 오르자 차가운 바람에 시원함을 느낀다

길가에는 큰 초롱꽃이 활짝피어 길 찾는 여행객을 반기고

정상에 오르자 안개인지 구름인지 가득하다

 

도솔산과 마주 바라보는 대암산에도 온통 안개가 가득하다

1,000m 이상의 고지다운 번화 무쌍한 날씨 이곳은 아직도 이른 봄 이였다

 

 

 

구름이 가득한 저 높은산을 올라야 도솔산 위령비가 있다고 한다

구불구불 산허리를 휘어 감고 돌아가는 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작지만 잘 정리된 도솔산 전투 위령탑 주변에는 장승들이 가득 하다

 

 

당시 전투 상황을 재현한 각종 조형물들 나무 가지에 매달린 녹슨 철조망이 당시를 대변 하는듯 하다

 

 

구멍 뚫린 군화는 당시 험준한 산악 지대의 치열 했던 전투에 참여한 해병대의 혼이 그대로 담겨 있다

힘차게 적진을 향해 돌진 하는 귀신 잡는 해병들의 모습이 순간 순간 스쳐 지나 가는듯 하다

 

 

 

구름 기득한 험준한 길,,,ㅎㅎㅎ

스쳐 지나 가는 바람이 피 흘리며 지켜낸 해병대의 함성을 들려 주는듯 하다

 

 

언제 어디서나 일당백의 최고 정예 군인 해병대

700여명의 희생자가 있었기에 이 당에 평화가 있으리라

 

 

도솔산지구 전투 위령비엔 당시를 회상한 참전 용사들이 다녀 간듯 몇송이의 국화만이 쓸쓸하게 넑을 위로 한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용늪과 도솔산으로 갈수 있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철문은 굳게 닫치고

분단된 조국 모양 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녹슨 탄피가 당시의 흔적을 조금 이나마 상상하게 하는 가슴 아픈곳

한참을 있으니 숙연해지는 마음과 함께 한기가 엄습해 온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 했던가

젊은 해병들의 넔이 깃든곳 그곳엔 바람소리만이 정막을 깨우고 있었다

 

 

그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자유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몫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을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린다.

 

 

구름 가득한 도솔산을 내려오며

인제와 양구 여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향한다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속에 자리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은 숙연한 마음으로 마무리 한다

끝나지 않은 전쟁, 지금 우리는 휴전을 하고 있을뿐이다

우리는 끝나지 않은 전쟁을 잊고 있지는 않을까

스스로 나 자신에게 되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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