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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고통받는 현장이 나의 일터 입니다 최문순 화천군수의 하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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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고통받는 현장이 나의 일터 입니다 최문순 화천군수의 하루

我空 2014. 7. 22. 05:30

 

"제 나이 50에 이런 가뭄은 처음 이예요. 아무리 가물어도 이 정도는 아니였어요"

 햇볕이 강열하게 내리쬐는 영농 현장에서 만난 한 농부의 말이다

몇일에 한번 쪼끔 내리던 소나기도 이젠 내리지 않는다

1톤 트럭에 물통을 싣고 강에 나가 물을 퍼다가 급수를 해도 잠깐 고개를 들던 토마토 잎이랑 메론잎은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또 시들어 버린다. 밤을 새워 물을  나르고 날라도 끝이 없다.

 

뉴스에 남쪽 지방은 장마로 물난리 라는데 .....대한민국 참 넓기도 하다

남쪽은 비가 많이 내려 어렵고 강원도 화천은 비가 내리지 않아 힘들다

 

그 현장에 최문순 화천군수가 있다.

휴일도 반납하고 매일 현장을 찾아 다니며 점검을 하고 해결책을 내 놓는다

수 많은 가구가 먹을물도 떨어져 어렵다

긴급 살수차를 동원하여 식수가 고갈된 가구를 찾아 다니며 물을 공급 한다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최산을 다하며 물을 공급 한다

 

가축도 마찬가지다

닭과, 한우, 젓소를 가리지 않고 농장들의 지하수가 고갈되어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는다

목마른 것은 가축을 가르는 농부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농경지의 물 마름은 더 심각하다

하천 바닥은 말라가고

지하수는 고갈되고

아예, 지하수나 하천도 먼 천수답도 있다.

날이 갈수록 물이 고갈되어 시들어 가는 농작물들...ㅠㅠ

 

그 현장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타고 마음이 무겁다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살갖을 에미는 자외선

그래도, 시들어가는 농작물을 포기할 수 없다

 

주말 영농 현장을 찾은 최문순 화천군수

 

직접 살수차를 가동 하며 한방울의 물이라도 농작물에 공급하려 애쓰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삿일을 하다 공직에 몸담은 그는 누구보다 농민들의 고민을 잘 알고 이해하려 한다

 

 

"내 평생 이런 가뭄은 처음 입니다

70평생 우리집에 물이 떨어지질 않았어요..ㅎㅎ"

그저 쓴 웃음만 지어 보이는 백전 노장의 얼굴엔 긴 한숨만 나온다

" 우선 살수차로 물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관정을 확보 하는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최문순 화천군수는 애타는 농부의 손을 잡고 목 메임에 말을 잊지 못한다

 

 

매일 아침 일찍 관게자들과 가뭄 대책 회의를 하고 살수차를 동원 집집마다 물을 나르고

또 다른 어려운 점이 없는지 점검을 한다

 

가뭄 극복에 농부도 군수도 모두 한마음으로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하늘은 매일 비 구름 한점없이 파랗고, 기온은 매일 30도를 넘긴다

 

 

또 다른 현장...ㅎㅎ

 

"현재 물이 있지만 이 개울이 이렇게 마르기는 처음 입니다

몇일만 더 가뭄이 계속되면 이 개울도 바닥을 드러 낼거예요..!! "

역사의 현장 파로호에도 물이 마르긴 마찬가지다

매일 물이 줄어 든것이 보인다 한다

 

"그래도 희망은 있어요 최선을 다하는데 어찌 하늘이 감동을 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일을 하려 합니다

농민 여러분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고 고통을 같이 하겠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늘도 영농 현장에서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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