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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고 ,,,,더 이상 갈수 없는 철길의 끝 백마고지 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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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고 ,,,,더 이상 갈수 없는 철길의 끝 백마고지 역

我空 2014. 9. 23. 06:00

철마는 달리고 싶다

더 이상 기적을 울리며 달릴수 없는곳

금강산 가는 열차가 멈춰선 철원의 백마고지 역 입니다


2014. 9. 13 (토)

이른 새벽 철원평야의 일출을 담기 위해 찾았던 날

동두천에서 철원까지 달리는 열차를 만나기 위해

금강산 가는길 최북단 백마고지역을 찾았습니다

서울과 원산을 오고 가던 경원선 철도는

한국전쟁 이후 단절된지 60여년만인 지난 2012년 11월

경기도 신탄리 부터 철원 대마리 간 5.6km 구간이 개통 되었습니다


12년 개통 이후 동두천에서 백마고지역 간에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달리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백마고지역에서 더 이상 갈수가 없습니다


2012년 11월 새롭게 건축된 철원 대마리의 백마고지역은 시골역이긴 하지만 역사를 품고 있는 역 입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에 두번째 기차가 들어 온다는 소식이 있어 잠시 기다려 봅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에는 기차역이 무인으로 운영이 되고 잇었는데요



오전 5시 45분 부터 8시 10분 까지

오후 9시 10분 부터  11시 10분 까지 하루 두번 무인으로 운영이 되는 역 입니다


그동안 기차역을 이용한 사람들의 사연이 역 벽면 가득 채워져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슴니다



아침 5시 45분 첫 기차가 백마고지역을 출발하여 동두천까지 운행을 하며

하루 11차례 기차가 오고 갑니다

기차 요금은 성인 1,000원 어린이 경로 500원 이네요

기차표는 역에서 판매를 하지 않으며 기차안에서 직접 수금을 한다고 하네요

추억속 기차 타는 방법...그대로네요



7시 55분 도착하는 두번째 기차를 기다려 봅니다

과연 기차가 들어 올까요...

60년간 멈춰섰던 경원선 기차가 과연 올까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시간에 맞춰 기적을 울리며 기차가 들어 옵니다

참 신기 하다는 첫 느낌 입니다

끊어진 기찻길 진짜 연결 되어 기차가 들어 오다니....



기관사의 사인이 오고 가고 기차는 서서히 백마고지역으로 진입을 합니다



기차에서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내리고

기차는 이렇게 백마고지역에 도착을 하여 잠시 숨소리를 멈추네요



기관사도 역으로 들어가고...

이 기차는 잠시후 다시 동두천으로 향하며 기적을 울리겠지요


8시 15분 출발을 앞두고 고요한 아침에 멈춰선 기차는 잠시 숨을 고르는듯 하네요


동두천 - 백마고지

통근 기차라고 표시되어 잇네요



더 이상 달릴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기차는 다시 동두천으로 돌아 가겠지요



기차 내부 입니다

경춘선에 전철이 들어 오기전 비둘기호 기차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출발을 기다리는 기관사와 정겹게 주고 받는 대화가 정겹기만 하네요



동두천 기차에 오른 아주머니와 마중을 나온 아주머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짐을 아쉬워 하고



정겹게 인사를 나누며 작별을 고 합니다



동두천쪽으로 통근을 하는 학생들이 기차에 오르고

휴가가는 장병들이 기차에 오릅니다


8시15분 기차는 다시 기적을 울리며 백마고지역을 출발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말이면 하루200명에서 300여명의 DMZ관광객이 찾아 온다고 하는데요

철길이 연결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철원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

동서고속화 철도가 춘천에서 속초까지 개설될 예정 인데요

화천에도 꼭 화천역이 설치 되기를 긴절하 바래 봅니다



승차권 회수함 인데 무인으로 운영되며 자율적으로 회수함에 승차권을 넣고 기차역을 나갈수 있다고 하네요


철원 백마고지역에 내리면 철원의 DMZ 관광지를 둘러 볼수 있는데요



드 넓은 철원평야의 황금물결을 만날수 있고



노동당사와 백마고지 제2땅굴등을 둘러 보고

고석정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더 이상 갈 수 없는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

이곳이 유물이 되는날 우리는 자유롭게 금강산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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