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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 불상이 피안에 들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철원 到彼岸寺(도피안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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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 불상이 피안에 들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철원 到彼岸寺(도피안사)

我空 2014. 9. 24. 06:00

철원 소이산에서 철원평야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

노동당사의 허물어진 모습을 보며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발걸음은 어느덧 철마가 걸음을 멈춰선 백마고지역으로 달려가고

더 이상 달리지 못하는 철마를 보며

분단의 아픔을 실감 합니다..ㅎㅎ


이제 다시 발걸음을 돌려 민통선 지역에서 발길을 돌려

동송읍쪽으로 나오는 길목에 자리잡은 도피안사로 향 합니다


조계종 신흥사의 말사인 도피안사는 불상이 철제로 되어 있는 독특한 형태이며

현재 보물로 지정 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피안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사천왕상문이 나오고 작은 연못에 아직도

못다 핀 연꽃들이 피어 나 나그네를 반겨 줍니다



사천왕상의 위용에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사찰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도피안사는 신라때 지어진 천년 고찰로

철조비로좌상을 조성하여 철원의 안양사로 봉안하기 위해 암소등에 운반 도중 불상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도피안사 자리에 불상이 있어 신라 경문왕때 도선국사가 이 자리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시고

철조 불상이 피안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도피안사라 이름 지었다는 유래가 전해 집니다






현존하는 유물로는 법당과 요사채,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철원 도피안사 3층석탑(보물 제223호) 등이 있는 보물 사찰 이기도 합니다.



3년전 화재로 본당등이 불타 새롭게 금년 3월에 대적광전등 불전을 새로 조성하고

건축물에 사용된 나무들이 건조 되기를 기다려 3년후에 다시 도색 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과정은 숭례문의 복원 공사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완전 건조 되기를 기다리는 과정 이라는 설명 입니다


도피안사 철조비로사나불상은 국보 제63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불좌상 신체와 대좌가 모두 철로 되어 있는 보기드문 불상 이라고 합니다








절 집 뒷뜰엔 어느새 가을이 물들어 가고

고요 하기만한 절집을 둘러 보는 나의 마음도 차분해 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군



오랜만에 찾은 절집

도피안사의 아침은 새소리마져 숨을 죽인채 정적만이 감돌기만 하네요


철원의 보호수라는 느티나무는 나이가 무려 600살이라네요

도피안사의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절집을 나오는길에 만난 주지 스님과 애견의 산책 모습에서 평화를 봅니다



주지 스님과 항상 함께하는 애견은 늘 앞에서 스님을 인도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뜻밖에도 앞을 볼수 없다고 하네요

절집에서 불경을 읽어서 인가요

앞을 보는 사람들 보다 더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다는

간단한 진리를 일깨워준 애견을 보며

나의 일상을 되 돌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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