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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겨울여행 춘천 남이섬 겨울연가를 상상하며 아침 눈길을 걷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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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겨울여행 춘천 남이섬 겨울연가를 상상하며 아침 눈길을 걷다.

我空 2017. 2. 8. 09:08

겨울이 다가기전에 눈이 내린 날 남이섬에 가 보고 싶었다.

아침 7시 30분 첫배를 타기 위해 부지런을 떨며 집을 나섰다.

밤새 약 7∼10㎝ 정도 눈이 내린듯 하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남이섬으로 간다.

남이섬으로 가는 길은 밤새 제설 작업을 하였지만 혹여나 미끄럽지 않을까 싶어 조심 조심, 엉금 엉금 기어서 갔다.

하지만 기분 만큼은 짱이다.

겨울연가 속 장면을 상상하며 그렇게 걸을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 이었다.



첫배가 떠나가전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아직 주차장 제설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주차장 문이 닫혀있어 크락션을 울리니 제설 작업을 제설 작업을 하던 직업이 뛰어와 문을 열어준다.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구입 배에 오르니

∼이제 남이섬을 가는구나 했다.

배는 쏜살같이 물살을 가르며 남이섬으로 달려갔다.

입구의 얼음탑들이 반겨준다.

오 환상적이다.

 


그렇게 남이섬에 도착을 하였다.

환상적인 섬, 낭만이 있는 섬. 남이섬이다.

겨울에 찾아 오긴 처음이다.

남이섬 가을여행 다시보기 : http://blog.daum.net/62paradise/1400



아직 여명이 밝아오기전...!!

화려한 장식들이 먼저 방겨준다.

하지만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앉는다.



남이섬 일출을 만나야 했다.

오전 7시 50분 예정이니 남이섬 동쪽 산이 높은것을 감안하면 8시 이후에 일출이 있을것으로 예측을 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강변길을 따라 서두르지만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남이섬 하류 지점에 도착을 하니 아직은 해는 뜨지 않았다.

서둘러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세팅하니 일출이 시작 되었다.

가까스로 한장 담았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다시 한장을 더 담았다.

남이섬의 일출은 섬에서 숙박을 하지 않으면 담기 힘들다.

겨울에만 가능하다.


그렇게 남이섬에서 일출을 만나고 남이섬 산책을 시작 하엿다.

문제는 여기부터엿다.

일출 찍으려 다른것은 보지도 않고 달려 왔다.

주변 환경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춘천과는 다르게 남이섬엔 진누깨비가 내렸다.

몹시 미끄러웠다.



눈보다는 산책길은 얼음판 이었다.

이런 미끄러운길을 헐레벌떡 달려 왔다니 아찔 하기만 하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얼음들...!!

겨울연가의 상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조심 조심 걸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첫배엔 직원들과 몇몇 여행객만이 들어 왔는데 다른배를 타고 들어온 여행객들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

미끄러운 길에서도 추억은 만들어야 하는가 보다

열심히 스마트폰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그나마 이곳은 눈이 더 많았다.

하지ㅏㄴ 나뭇가지는 썰렁하다.

온 토 하얀 세상을 상상 했건만 ....ㅠㅠ

기대가 크면 실망은 더 크다 했던가

완전 실망 이다.

 


남이섬 하면 여기다

겨울연가의 메인 무대...메타세콰이어길이다.

햇살은 아직 땅 바닥까지 내려 오질 않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샷 하나는 남겨야 했다.

그들은 열심 셔터를 누르며 좋은 사진을 담으려 한다.


겨울연가 주인공들은 이런 모스으로 최고의 순간을 남겼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외국 여행객들은 모두가 이런 모습을 담으려 한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반..ㅎㅎ



깊어가는 겨울 흰눈이 내린날 찾아가 보고 싶은곳이 바로 자작나무숲이다.

남이섬의 자작나무숲에서 일단 대리 만족을 해 보기도 한다.



곳곳에 얼음조각들이 눈길을 끌지만 뽀드득 거리는 눈길을 걸을수 있는 마음은 떨쳐내기 어렵다.



길이 있으니 내가 걸을수 잇듯이 뜻이 있으면 이뤄진다 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와 아름다운 겨울 풍경속을 걸어 보고 싶다.




춘천의 명소 남이섬은 아직도 겨울연가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잊을만하면 이런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그래..!!

눈이 내린날 다시 한번 찾아와 주마...!!

따스한 모달불처럼 스스로 위로하니 마음이 따사로워 온다.




미련을 버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시간에 난 남이섬을 나왔다.

그리고 가평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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