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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행 문희마을에서 만난슬픈추억이란 꽃말을 가진 동강할미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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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행 문희마을에서 만난슬픈추억이란 꽃말을 가진 동강할미꽃

我空 2017. 3. 22. 09:00


동강 암벽에 곱게 핀 동강할미꽃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전래동화 "할미꽃" 전래 동화다

분명 한것은 할미꽃은 꼬부라져야 정상이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연상되는 노랫말 처럼 무덤가에 꼬부라져서 피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동강 할미꽃은 그렇지 않다.

 바이틈에 꼿꼿이 고개를 들고 피어 난다.



지난주 

동강할미꽃이 피기 시작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일 제키고 다녀 왔다.

정선, 영월이 아닌 평창 동강이다.

동강하면 영월 아냐 할수 있지만 

동강은 평창과 정선, 영월을 거쳐 흐른다.

다녀온 곳은 문희마을이다.



동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깍아지른 암벽

차는 그곳에서 멈춰야 했다.

그리고 울퉁 불퉁 바위위를 걸어 암벽을 돌아서면 

동강 할미꽃 군락지를 만난다.



동강 암벽을 돌아서면 백룡 동굴이 있다

걸ㅇㅓ서는 접근이 안되고 배를 이용하여야 한다.

동굴 탐사를 위한 백룡호 선착장

이곳부터 암벽 절벽을 돌아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고 크게 위험 하지는 않다.

많이 걷지도 않는다.

영월, 정선보다 먼저 피어난다.

약 100여미터 걸으면 고운 자태 할미꽃이 반겨준다.



깍아지른 바위 절벽 틈 사이를 헤집고 올라와

꼿꼿이 멋스럽게 꽃을 피웠다.

허리굽어 꼬부라진 할미꽃은 보이질 않는다.



도도한 모습

하늘을 바라보며 아주 멋스럽게 다가 온다.

그 흔한 좋은 터전 버리고 

암벽 사이에 자리를 잡았단 말인가.

그래서 더욱 고귀해 보이나 보다.



뽀송 뽀송 털들이 감싼 줄기와

보랏빛 고운 모습은 신비롭기만 하다.



방문 당시 만개는 아니였지만

보는것만으로도 행복을 준다.



이토록 아름다운꽃

꽃말이 "슬픈추억" 이라니 무순 사연이 있을게다.

할머니와 세딸의 이야기가 아련하다.

허리를굽은채 할머니가 돌아가신 자리에 

핀꽃 한송이가 할미꽃 이라 한다.



이번주 찾아가면 활짝 피어나

더욱 아름답게 반겨 줄게다.



동굴 탐사에 나서는 아이들이 배를 타고 동굴쪽으로 향 하는데

저 배를 타고 동굴도 가보고 싶어진다.

다음 갈땐 꼭 한번 가 보리라.



동강 할미꽃

유유히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며

곱게 피어나 나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다시 한번 너를 찾아 가리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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