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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300년전 조세걸의 곡운구곡도 첩첩 산중이 빚은 최고의 걸작/7곡 명월계, 8곡융의연,9곡첩석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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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여행] 300년전 조세걸의 곡운구곡도 첩첩 산중이 빚은 최고의 걸작/7곡 명월계, 8곡융의연,9곡첩석대

我空 2012. 12. 29. 00:01

 

푸른산이 사방에 이웃… 첩첩산중이 빚은 걸작

300년 전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 와

실경 비교해 보는 것도 묘미


# 조선 최고의 세도가 김수증이 찾은 이상향

곡운구곡이 만들어진 것은 1670년 김수증에 의해서다.

그보다 2년 전,

평강현감으로 부임하면서 춘천을 거쳐

이곳을 지나가던 김수증.

일찍이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던

화악산 자락에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본래 시비를 꺼리고 산수를 좋아하는 성품이었기에 흘려듣지 않았던 터,

평강 현감을 그만두고 다시 찾아왔다.

농수정사를 짓고 머무르면서, 빼어난 경치 9곳에 이름을 붙였다.

그의 호 곡운을 덧붙여 곡운구곡이 완성된 것.

1675년 겨울에는 아예 서울의 가족들까지 이주시켜, 띠집을 짓고 곡운정사 현판을 달았다.

그런데 김수증은 조선시대 최고의 세도가인 안동 김씨 장손에,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서인 계열. 권력의 중심에 있던 그가 무엇이 아쉬워 서울을 떠난 것일까.

당시 양대 정파였던 서인과 남인은 갑인예송(甲寅禮訟),

며느리 상에 대비가 상복을 얼마 동안 입느냐)으로 치열하게 대립했으나,

현종은 남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서인은 실각했고, 성천부사였던 김수증은 벼슬을 내놓고 곡운구곡으로 은둔한다.

하지만 1680년 경신환국(庚申換局, 남인인 영의정 허적이 허락없이 왕실의 장막을 사용한 문제)으로 서인이 재집권하자,

김수증은 화양부사로 다시 벼슬길에 나서게 되고 가끔 곡운구곡에 들른다.

그러나 권불십년이라고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

숙종이 장희빈의 아들을 원자로 지정하려는데 남인은 찬성하고 서인은 반대)으로 다시 남인이 집권하면서,

서인의 거두 송시열과 김수증의 두 동생 김수흥 김수항이 죽게 된다.

피를 부르는 정쟁과 끝없이 물고 물리는 정치 현실에 염증을 느낀 것일까,

김수증은 곡운구곡으로 돌아가 화음동정사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은둔한다.

이후 숙종이 지난날을 후회하며 폐비된 인현왕후를 복위하고 서인 역시 재집권 했으나,

김수증은 벼슬을 마다하고 곡운구곡을 떠나지 않았다.

‘나아가서는 백성을 다스리고, 물러나서는 학문의 도야에 힘쓰고 가르치는

’성리학자의 길을 실현하고자 했던 김수증. 곡운구곡은 그에게 은둔처요, 보금자리며, 이상향이었다.

-자료 : 강원도민일보 <문화재 사람에게 말을 걸다 : 2010. 10.19>-


 

 

곡운구곡 제 7 곡

명월계

 

 

제 7 곡  명 월 계

칠곡이라 넓은 못은 얕은 연못 연 했으니

저 맑은 물결은 달 밤에 더욱 좋다.

산은 비고 밤은 깊어 건너는 이 없으니

큰 소나무 외로이 찬 그림자 던진다.

 

 

제7곡 명월계는

사내면 사창리에서 삼일리 방향으로 391번 지방도로 따라 가다

용담리 방향  다리를 건너에 표지석이 있으며

삼일리와 용ㄷ마리 경계 부근에 위치 하고 있다

사창천과 지촌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삼일리 방단마을로 가는 입구 이다.

 

 

 

하천은 많이 메워져 옛 정취를 느낄수 없다 하겠지만 주변 산세가 좋아

가히 명월계로 손색이 없다 하겠다.

 

 

 

 

 

 

 

 

 

 

 

제 8 곡  융 의 연

 

 

 제 8 곡 융 의 연

팔곡이라 함은 물 아득히 고여 있고

때 마침 저 구름 그늘을 던지누나

말기도 하여라 근원이 가까운가

물 속에 노는 고기 앉아서 바라 보네

 

 

제 8 곡 융의연은

사내면 삼일리에 위치해 있으며 사창리에서 391번 지방도를 이용 화악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팜스펜스 안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찾아 가기에 어려움이 있다.

 

 

아기자기 한 돌들이 많고 연못 같ㅊ은 곳이 있어

여름철 물이 맑아 천렵 하기 좋은 장소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농장에는 백합을 비롯하여 각종 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더하고 농장에서 직영하는 팬션이 있어

여행객들의 안식처로 안성맞춤 이다.

 

 

 

 

 

 

제 9 곡 첩 석 대

 

 

제 9 곡 첩 석대

구곡이라 층층바위 또 다시 우뚝 한데

첩첩이 쌓인 벽은 맑은 물에 비치네

노을 속에 저 물결 송품과 견주우니

시끄러운 그 소리 골짜기에 가득하다

 

 

제9곡 첩석대는 사창천과 광덕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합수 부근 괴암 괴석이 첩첩이 쌓여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 하고 있다.

 

 

 

 

 

 

 

 

다음 떠나는 여행 강원도 베스트로 선정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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