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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강릉] 일출을 보기 위해 새백에 찾아지만 날씨가 꽝/정동진 일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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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강릉] 일출을 보기 위해 새백에 찾아지만 날씨가 꽝/정동진 일출

我空 2013. 2. 11. 00:01

2013년 2월 5일

숙소인 경포대 비치호텔에서

06시 기상하여 함께 여행한 동료들 잠에서 깰까봐

살금살금 조용히 호텔을 나선다.

경포대에서 일출을 볼까....

아님 정동진으로 갈까...

고민하다 정동진으로 방향을 잡는다.

출발 할 시간만해도 잘 하면 일출을 만날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부지런히 새벽 찬 바람을 가르며

정동진으로 가는 길 

안인항에 도착해서 바다를 보니 구름이 많다.

아.... 잠이나 더 잘걸...^^

그래도 정동진으로 향한다.

아침 7시 쯤 바닷가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비록 수평선 위에 떠오르는 태양은 보지 못 하더라도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기다린다.

 

 

여명은 밝아오고 하늘은 붉어지는데 태양은 어디 있는거야....

구름 사이로 조금 아주 조금 고개를 내밀다가

어느새 구름속으로 다시 숨어 버린다.

 

 

그래도 작은 점 하나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아쉽고 손 발 시리지만 셔터질만 해 댄다.

나...미친거 아냐..^^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열차를 타고왔을 많은 사람들

붉게 솟아 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기다림은 길어지고,,,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갈 시간...

화려 하지는 않았지만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까.

저마다의 희망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제자리로 돌아 선다.

 

 

모래 위에 새겨진 수 많은 발자욱...

파도가 지난간 자리에는 모두가 지워지고

새로운 발자욱의 주인공을 기다린다.

 

 

계사년 새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보다 더 성숙해 지기 위해 뱀이 허물을 벋는 고통을 감내하듯

우리의 삶도 허물을 벋고 더욱 성숙해져 가기를 희망해 본다.

계사년 더욱 성숙해진 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곁에 있는 모든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나날이 되기를 .....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는 바닷가 바위들 처럼

어려움도 즐길 줄 아는 삶을 살고 싶다.

 

 

포기하지 않는 삶

남들은 다 아니라고 뒤 돌아서도

내 길을 가자...

 

 

태양은 중천에 떠 모두가 떠난 자리

한장의 사진과 추억을 위해 조금 더 기다려 보는거야...

아쉬워 하지 말고 조금더 기다려 보자.

 

 

2913년 계사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걸으며 즐기는 여행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블친님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고

쩐 많이 버시고

부자 되세요

 

 

비록 화려한 일출을 만날수 없었지만

내 마음속에 힘차게 떠 오르는 태양을 보았다.

영원히 고히 간직할 내 맘속의 태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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