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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보다 아름다운 황제의 색 노란꽃 / 벌과 나비를 부른다 본문

사진/야생화

장미보다 아름다운 황제의 색 노란꽃 / 벌과 나비를 부른다

我空 2013. 7. 31. 06:00

장마가 잠시 뜸 하더니 몇일 햇님을 볼수 있어 좋습니다

역시 여름은 더워야 제맛 입니다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챠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아....부럽네요

오늘도 쪽배축제 현장에서 놀기는 하지만

일을 하면서 노는거라 그리 흥이 나지 않습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천렵이나 하면서 하루를 지내 봤으면 합니다

 

 

태양이 작열하는 화천의 논밭에는 그동안 밀린 일을 하는 농부들의 일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래 그림은 호박밭 인데요

처음 보시는 불친님들도 많을듯 하네요

 

 

 

애호박을 이렇게 터널식으로 재배를 합니다

호박꽃은 터널 위에 꽃을 피우고

애호박 열매는 터널안에 주렁 주렁 열립니다

 

 

 

호박꽃은 암수가 각각 다르게 피어 나는데요

숫꽃은 이렇게 수술이 두 조각 되어 있고

암꽃은 4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벌들이 꽃가루와 꿀을 가져 가는 대신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수정토록 하여 열매를 맺게 됩니다

벌에게는 화분과 꿀을 주고 암꽃은 열매를 맺게되는 윈윈 하는 누이좋고 매부 좋고 라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약 20cm 크기로 자라면 수확을 하여 시장 출하를 합니다

 

 

 

화천은 대한민국 애호박 주산 단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름철 소비량의 30%가 화천 산 이라하니 생산량을 짐작케 합니다

 

 

한우 등심이나 한돈 삼겹살 드시고 후식으로 드시는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애호박을 드실때 화천 호박 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듯 합니다

 

 

 

호박의 어린 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는 맛도 일품 이라는거 아시죠...

이렇게 보니 호박순도 예쁘지 않나요..?

 

 

 

호박꽃이 생을 다할때가 되어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장미보다 더욱 예뻐 보입니다

 

 

 

혹시 호박꽃을 드셔 보셨나요

호박꽃을 따서 호박꽃 튀김이나 호박전을 부쳐 먹으면 이맛 또한 일품 이더라구요

 

 

 

동네 벌들이 모두 모여 잔치를 합니다

이렇게 많은량의 화분과 꿀을 가진 꽃들이 그리 흔하지 않으니 당연히 호박밭을 찾을수 밖예요

호박꽃도 꽃이냐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이 쾌 있는데요

이 보다 아름답고 좋은 꽃이 있을까요

병아리의 노란색, 호박꽃의 노란색은 유치원 어린이의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되는 색 이고요

 

 

 화려 하지 않지만 눈에 잘 띄어 여성의 색 이라 합니다

순수해 보이는 아름다움 우리 조상의 여성상을 보는듯 하지 않나요

 

 

호박꽃

호박꽃 하며

부정의 꽃으로 묘사된 편견을 버릴때 아닌가 쉽네요

서양 미인은 장미라 하더라도

우리 미인은 호박꽃이라 해야 맞을듯 한데요....ㅎㅎ

 

 

항상 우리 밥상에 오르는 호박

항상 우리곁에 있음에도 공기처럼 잊혀진 존재 인듯 합니다

 

 

아침 일찍 화려한 꽃을 피워 벌을 부르고

오후에는 꽃잎을 다물어 열매를 만드는 호박꽃..

 

 

 

신비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5각의 별 모양으로 피어나 스타의 근성을 가진 호박꽃 입니다

 

 

아침에 찾지 않으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수 없는 호박꽃

화천에서 제일 많이 피어나는 꽃 이랍니다

아침 출근길에 잠깐 맞난 호박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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