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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절집을 찾아가는 여행 /우리나라 불교의 총본산 조계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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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절집을 찾아가는 여행 /우리나라 불교의 총본산 조계사

我空 2013. 12. 13. 06:00

매일같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찌뿌둥한 날씨 입니다

지난 토요일2013. 12. 7

서울에 일이 있어 찾아간날은

오랜만에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포근하여

좋았습니다

 

두툼한 겨울옷이 오히려 답답할 정도였지요

일을 마치고 인사동에서 열린 목다구 전시회를 관람 하려고

찾아간 곳 근처에 조계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청오의 목다구 전시회에서 블친들을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직 도착하여 시간도 보낼겸 조계사 경내를 둘러 봅니다

 

풍광 좋은 산속에서 만나는 절집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서울 도심의 사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는데요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는 도량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경내를 둘러 봅니다

 

 

조계사는

일제 치하인 1910년 조선 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홥고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창건 되었습니다

당시 각황사는 근대 한국 불교의 총본산으로 근대 한국 불교 최초의 포교당,

일제하 최초의 포교당 이였으며 4대문 안에 최초로 자리 잡은 사찰 이였습니다

 

도로 옆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란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통해 사찰 경내로 들어 갑니다 

일주문이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붙은 이름입니다.

통상적으로는 일주삼간(一柱三間)이라 하여 일렬로 세 개의 문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줄로 늘어놓은 이유는 일심(一心)을 상징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일심이란 사찰에 들어서기 전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오라는 뜻입니다.

또한 세 개의 관문을 갖는 이유는 성문, 연각, 보살로 나뉜

불교의 여러 교법이 오직 성불을 지향하는 일불승의 길로 통한다는 『법화경』의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특이 한것은 일주문에 4대천왕이 세워져 있네요

 

 

일주문에 들어서자 대웅전과 백송, 회화나무가 눈에 들어 옵니다

대웅전은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큰 영웅이 계신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것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분, 대자유인, 스스로를 극복하고 능히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분,

하늘과 땅, 모든 존재로부터 마땅히 존경받는 분을 모신 곳 즉,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입니다.

 

대웅전앞 회화나무는  500년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지정보호수입니다.

회화나무는 가장 늦게 잎이 돋아 가장 늦게 잎이 지는 것으로 예로부터 군자의 성품을 닮았다고 해서 군자목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조계사의 경우처럼 좌우에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이 봉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웅전이라는 명칭보다 더 격이 높은 대웅보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계사는

창건 당시부터 석가모니부처님 한 분을 모셨기 때문에 대웅전이라고 불러져,

2006년 삼존불(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아미타부처님,

우측에는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신 이후에도 이전에 부르던 명칭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자성과 소통의 마당 가피

대웅전 앞뜰 동쪽모퉁이 소나무 숲에 마련된 이 쉼터는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 오인석(삼보화)님의 불사 도움으로 널판 나무로 마루처럼 공간을 메우고

소나무가 보호 받을 수 있는 경계를 확보,

벤치도 설치하여 버려진 자투리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2011년 4월10일에 신도들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의 자리한 조계사에 오셔서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기도도 드리고 "자성과 소통의 마당 '가피' "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은 진정한 '休'일 것입니다.

 

 

 

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
과거의 조계사 부처님진신사리탑은 일제 강점기에 건립되어

우리나라 전통양식에 맞지 않고 왜색을 띄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습니다.

사리탑은 이러한 지적을 개선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여법히 모시고자 하는

사부대중의 염원을 반영하여 팔정도와 십선법을 상징하는 8각 10층으로

2009년 10월 8일에 새로 건립하였습니다.
탑의 외부에는 8여래상, 8보살상, 8신중상 등을 부조 장엄하였고,

내부에는 1913년 스리랑카로 부터 전해진 부처님 사리 1과를 봉안하고

소형불상 일만 사천 분을 모셨다.

또한 1660년 은진 쌍계사각판 법화경 7권 한 질과 25조 가사 한 벌 등을 안치하여

한국불교 중심지에 길이 전승될 사리탑의 위엄을 갖추도록 하였습니다.

 

 

 

범종루
법고, 운판, 목어, 범종 등의 사물이 있는 곳입니다. 매일 새벽 예불(오전 4시경)과 저녁 예불(저녁 6시경) 그리고 특별한 행사 때 치게 됩니다.
사물을 치는 순서는 법고 → 범종 → 목어 → 운판입니다.
이 중 법고는 땅에 사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해,

운판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헤매며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목어는 물속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범종은 욕계의 6천과 색계의 18천과 무색계의 4천을 제도하기 위해 울립니다.

범종은 새벽 예불 때 28번 저녁 예불 때 33번을 치는데 이는 새벽에 28개의 지옥문을 열어 사시에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저녁에 33개의 천상의 문을 열어 모두 극락으로 인도하는 의미에서 조석으로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극락전
대웅전을 바라보고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 2층짜리 건물이 극락전입니다.

극락전의 내부 중심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좌우에는 각각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좌우 측면으로 십대명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십 만 억 국토를 지난 극락정토라는 곳에 계신 부처님입니다.

극락이란 모든 중생을 청정하고 완전하게 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주로 제사와 영가천도 의식이 봉행되고 있습니다.

 

 쌍림열반상

부처님은 45년간의 설법을 마치시고 80세를 일기로 쿠시나가라성 사라쌍수 사이에서 대 열반에 드시었다.

열반에 드시기 3개월 전에 미리 예언하시고 제자들에게 법을 묻게 하시었다.

부처님은 무수히 모여든 제자들을 돌아보시면서 다정한 음성으로

“그동안 내가 한 설법의 내용에 대해서 의심나는 점이 있거든 묻도록 하여라.

승단이나 계율에 대해서도 물을 것이 있으면 물어라.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의문을 지닌 사람이 없다고 아뢰자 부처님은 마지막 가르침을 펴시었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내가 열반에 든 후에는

내가 말한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덧없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도심포교100주년기념관 이벽의 여래상

 

 

 

사적비는 지관스님(전 총무원장)께서 80년 역사의 한국불교 중심도량에 사적비가 없음을 아쉽게 여겨,

9천자에 가까운 사적을 담아 25자 높이로 2009년 10월 8일에 제작 되었습니다.

비문은 지관스님(전 총무원장)께서 직접 작성하였고 

귀부와 이수는 장중한 고달사원종국사탑비의 귀부와 이수를 바탕으로 하되,

중도조화의 미덕을 갖추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사적비의 내용은 일본의 식민통치 일환인 한일불교 통합 획책에 대응하여 진행된 한국불교 총본산 건립운동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80여 년의 종단 근현대사를 담아 조계사의 연혁을 정리하였습니다.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입니다.

조계사 백송은 조계사 전신인 각황사에 있던 것을 절을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함께 이전해 온 것입니다.

조계사 백송의 수령은 5백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계사의 전신인 각황사가 있던 조계사 바로 옆 수송동은 이 백송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조계사 천진불의 미소 입니다

 

조계사 천진불은 2006년 3월22일에 봉행되었습니다.
아기 부처님의 천진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천진불은 한국불교총본산인 조계사에서 어린 불자들이 뛰어 놀며 부처님 법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기원하며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블친 여러분 오늘도 천진불 처럼 활짝 웃는 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위 조계사에 대한 글들은

조계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조계사 홈페이지  http://www.jogye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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